애플, 앱수수료 한발 물러서… “구독형 외부결제 링크 허용”
지민구 기자
입력 2021-09-03 03:00 수정 2021-09-03 03:00
업계 “게임은 제외돼 실효성 의문”
애플이 넷플릭스나 스포티파이 등 구독형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앱) 사업자에게 외부결제 시스템 사용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자사의 결제 시스템만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인앱결제’에 대해 비판이 나오고 규제 법안도 추진되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게임 등은 변경 정책의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애플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초부터 전 세계 ‘리더(reader) 앱’들이 앱 안에서 자신들의 웹사이트로 연결하는 링크를 공유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언급한 리더 앱은 신문 책 오디오 음악 비디오 등의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의미한다. 넷플릭스(영상)와 스포티파이(음악) 등이 대표적이다.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 등은 인앱결제로 애플에 내는 30%의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 자체 웹사이트로만 결제를 받았다. 그러나 애플은 넷플릭스나 스포티파이 등이 웹사이트 결제 페이지의 링크를 앱에 넣는 것을 금지해 왔다.
애플의 이번 정책 변경은 시장 독점 행위를 조사하고 있었던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와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애플은 지난달 27일에도 외부 결제 수단과 관련한 정보를 앱 사업자가 e메일 등을 통해 알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정책 변경안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포티파이 대변인은 “애플의 이번 정책 변경은 (인앱결제와 관련한) 모든 분쟁을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애플의 앱 장터 수수료 수입은 게임 서비스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공정위의 조사 대상에선 빠졌다”고 꼬집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애플이 넷플릭스나 스포티파이 등 구독형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앱) 사업자에게 외부결제 시스템 사용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자사의 결제 시스템만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인앱결제’에 대해 비판이 나오고 규제 법안도 추진되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게임 등은 변경 정책의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애플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초부터 전 세계 ‘리더(reader) 앱’들이 앱 안에서 자신들의 웹사이트로 연결하는 링크를 공유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언급한 리더 앱은 신문 책 오디오 음악 비디오 등의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의미한다. 넷플릭스(영상)와 스포티파이(음악) 등이 대표적이다.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 등은 인앱결제로 애플에 내는 30%의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 자체 웹사이트로만 결제를 받았다. 그러나 애플은 넷플릭스나 스포티파이 등이 웹사이트 결제 페이지의 링크를 앱에 넣는 것을 금지해 왔다.
애플의 이번 정책 변경은 시장 독점 행위를 조사하고 있었던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와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애플은 지난달 27일에도 외부 결제 수단과 관련한 정보를 앱 사업자가 e메일 등을 통해 알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정책 변경안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포티파이 대변인은 “애플의 이번 정책 변경은 (인앱결제와 관련한) 모든 분쟁을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애플의 앱 장터 수수료 수입은 게임 서비스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공정위의 조사 대상에선 빠졌다”고 꼬집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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