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업계 전문가들, 한 자리서 OTT의 미래를 논의

동아일보

입력 2021-09-01 11:28 수정 2021-09-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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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A 주최 온라인 포럼 개최돼


MPA 코리아는 8월 30일부터 프론티어 백서 발행을 기념해 ‘OTT, 그 이상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OTT 서비스와 콘텐츠 투자가 한국에서 기여하는 경제적 이익과 문화적 영향에 관한 온라인 포럼을 진행하고 이를 유튜브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프론티어 백서는 영국의 경제 컨설팅 회사인 프론티어 이코노믹스(Frontier Economics)가 연구 조사하고 MPA가 발간하는 보고서다. 한국 OTT 산업에 관한 이 같은 연구 보고서 출시와 함께 OTT 플랫폼들이 미치는 경제적 영향과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자 MPA 코리아가 논의의 장도 마련됐다.

이번 온라인 포럼은 영화평론가 윤성은 씨가 좌장을 맡았고 전문가 패널에는 티빙에서 OTT 플랫폼의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황혜정 국장, 70여 편의 드라마 제작을 담당했던 손기원 김종학프로덕션 대표, 영화투자자이자 기획자 및 제작까지 담당하는 백승환 감독,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학과의 조희영 교수가 참여했다.

MPA 아시아 태평양 본사 대관 담당 VP 트레버 페르난데즈는 개회사에서 “콘텐츠 투자는 경제 활성화부터 한국문화의 국제적 발전, 국가 영향력의 증폭과 영화와 TV프로그램을 통해 접한 한국을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관광객의 유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OTT 서비스는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훌륭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고 해당 산업이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OTT 서비스 구독자 수는 지난해 기준 총 900만 명을 기록했고, 국내 인터넷 사용자 중 53%는 1주일에 1회 이상 OTT를 이용한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K-콘텐츠의 성공에도 OTT 서비스의 성장이 기여한 바가 크다. 2018년 한국 경제에서 영화 및 TV 산업이 차지한 규모는 8조2800억 원이다. 그 중 OTT 산업의 기여도는 2018년 2400억 원에서 2020년에 7800억 원으로 2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2018년 한 해 동안 영화 및 방송 산업이 창출한 직간접적 일자리는 약 31만5400여개에 달한다.

한편 대표적인 OTT 산업 지원 정책으로 알려진 문체부의 OTT 사업자 자체등급분류 관련 영비법 개정안에 대한 이야기도 다뤄졌다. 황혜정 국장은 “현재 OTT 물량이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고 자체등급분류를 통해 안전한 공급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영비법 개정안은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포럼의 주요 의제는 △OTT 업계 동향 △OTT 시대의 콘텐츠 소비 △콘텐츠 투자가 창출하는 경제적 이익 △OTT 관련 정책 및 규제 동향 △한국의 OTT 전망 등이며, 업계와 학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 패널들이 자유 대담식으로 토론을 이어간다. 이번 포럼은 9월 5일까지 MPA 코리아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페이지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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