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이재용 활동금지 부적절”… 경영복귀 지지
임현석 기자
입력 2021-09-01 03:00 수정 2021-09-01 03:00
FT 인터뷰서 “코로나 극복에 필요”
김부겸 국무총리가 외신 인터뷰를 통해 최근 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복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 부회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이다.
김 총리는 31일 보도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와 관련해 “법적인 절차가 필요하다면 따라야 하지만 이미 가석방된 이 부회장의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적절한 방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경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의 총수가 너무 일찍 법적 책임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이 있었다”면서도 “이 부회장의 상황과 관련해 ‘좁은 시각(narrow-minded)’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김 총리는 “지금 국민들은 재벌의 역할에 대한 높은 기준을 갖고 있지만 이 부회장의 사업 기회를 빼앗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여론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부회장은 국정 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 받고 복역하다가 최근 가석방 대상에 포함돼 지난달 13일 풀려났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이 되자 곧바로 삼성전자 경영 현안 챙기기에 나섰고, 삼성은 최근 향후 3년간 240조 원을 신규 투자하고 4만 명을 고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중장기 계획을 내놓았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김부겸 국무총리가 외신 인터뷰를 통해 최근 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복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 부회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이다.
김 총리는 31일 보도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와 관련해 “법적인 절차가 필요하다면 따라야 하지만 이미 가석방된 이 부회장의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적절한 방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경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의 총수가 너무 일찍 법적 책임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이 있었다”면서도 “이 부회장의 상황과 관련해 ‘좁은 시각(narrow-minded)’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김 총리는 “지금 국민들은 재벌의 역할에 대한 높은 기준을 갖고 있지만 이 부회장의 사업 기회를 빼앗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여론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부회장은 국정 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 받고 복역하다가 최근 가석방 대상에 포함돼 지난달 13일 풀려났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이 되자 곧바로 삼성전자 경영 현안 챙기기에 나섰고, 삼성은 최근 향후 3년간 240조 원을 신규 투자하고 4만 명을 고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중장기 계획을 내놓았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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