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시장 진출” 해외 車부품업체와 법인 출범

곽도영 기자

입력 2021-08-31 03:00 수정 2021-08-3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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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으로 코로나 넘는다]LG그룹


LG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딛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대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석유화학 고부가가치 제품, 배터리, 5세대(5G) 통신 등 주력 사업 분야의 리더십을 다지는 한편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해외 업체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올해 7월 합작법인 출범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인포테인먼트(VS사업본부), 차량용 조명(ZKW), 전기자동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등을 3대 축으로 전장사업을 재편했다. 향후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한편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OLED TV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파주시와 중국 광저우에서 대형 OLED를 생산하는 ‘투 트랙’ 체제를 더욱 강화한다. 지난해 7월 광저우 OLED 패널공장이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함에 따라 OLED TV 패널 판매량을 지난해 400만 대 중반에서 올해에는 800만 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LG화학은 2024년 매출 30조 원 이상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의 글로벌 화학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2조6000억 원을 투자해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및 고부가 폴리올레핀 설비를 증설하고 올해 하반기(7∼12월) 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첨단소재 부문에서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우시에 설립한 연산 4만 t 규모의 양극재 및 전구체 합작 생산법인도 안정적 양산에 들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세대 전기차(완충 주행거리 500km 이상)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올해 말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70만 대로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이 참여한 XR얼라이언스 의장사로서 퀄컴 등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5G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간 2조6000억 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미국 화장품 회사 에이본 인수로 미주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디딤돌을 마련했다. 올해 들어서는 유럽 더마화장품 대표 브랜드인 피지오겔의 아시아와 북미 사업권을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으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하며 시장 저변을 넓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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