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유망 식품기업 유치…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 박차

김성철 기자

입력 2021-08-30 03:00 수정 2021-08-30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은 최근 천일식품㈜, K스마트코리아㈜와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입주 분양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진흥원 측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외국인투자지역 확대를 위해 분양공고를 보류해뒀던 글로벌식품존을 규제 완화 차원에서 국내기업들에 입주를 허용하면서 3만3000m² 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게 됐다”며 “국내 냉동식품 선두주자인 천일식품㈜과 4세대 유산균으로 유니콘기업을 꿈꾸는 K스마트코리아㈜를 통해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새로운 역사가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천일식품㈜은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5세대(5G) 통신 기반의 스마트 가정간편식(HMR) 공장을 국내 최초로 구축해 원가 절감과 생산속도를 높이고 소스 생산을 병행하는 트윈팩토리 시스템을 갖춘 가운데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연구개발(R&D) 지원시설과 연계해 현재 급성장 중인 HMR 시장 재편에 나설 계획이다.

K스마트코리아㈜는 한국의과학연구원이 연구개발한 유원풀러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결합한 현미동충하초 유산균 파우더와 녹차 카테킨 유산균 파우더를 만들고 있다. 이 밖에 유산균 파우더와 현미동충하초, 녹차 카테킨을 결합한 유산균 쌀, 유산균 음료, 발효차 등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제조·판매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생산시설을 갖추게 되면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비롯한 국내 대형 유통매장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임종왕 K스마트코리아㈜ 대표는 “기존 유산균과는 차원이 다른, 직접 장까지 살아서 도착하는 4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유산균 시대를 열고 있다”며 “이 기술에 국가식품클러스터 R&D 인프라까지 결합될 경우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진흥원 김영재 이사장은 “국내 냉동식품의 효시로 알려진 천일식품㈜의 입주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기업지원시설인 HMR 기술지원센터·소스산업화센터 등과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4세대 유산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K스마트코리아㈜ 입주도 국내 유산균시장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매우 고무적인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식품클러스터도 두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이사장은 “국내 유일한 식품전문 국가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기존 6대 기업지원시설에 추가로 6대 기업지원시설을 구축해 신제품 개발, 기술·고용·물류·마케팅을 지원하며 식품업체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9월 8일부터 이틀 동안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2021 국가식품클러스터식품대전’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김성철 기자 rotc@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