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2번째 임단협 잠정안 내일까지 찬반투표

변종국 기자

입력 2021-08-23 03:00:00 수정 2021-08-23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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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금 400만원 즉시 지급’ 등 추가
기아-르노삼성은 노사 이견 못좁혀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22일 한국GM 노조는 23, 24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두 번째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GM 노사의 앞선 첫 잠정합의안이 지난달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후 19일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2차 합의안에는 기본급 3만 원 인상, 일시금 450만 원 지급 등 기존 합의안에 더해 △일시금 중 400만 원 타결 즉시 지급 △직원 1인당 30만 원 상당의 차량 정비쿠폰 및 재래시장상품권 20만 원 지급을 넣었다.

조합원 투표에서 합의안에 대한 찬성이 과반을 넘으면 올해 임·단협은 마무리되지만 다시 부결되면 임·단협 교섭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GM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감산, 유동자금 부족 등으로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아 노조에 추가로 제시할 카드가 별로 없다. 한국GM 노조 집행부는 임기가 올해 만료돼 9월부터는 차기 노조 집행부 선거운동이 본격화된다. 따라서 임·단협 교섭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기아는 노사 간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기아 노조는 23일 쟁의대책위를 열고 추가 교섭 진행 및 파업 돌입 여부 등을 논의한다. 지난해 임·단협도 아직 합의하지 못한 르노삼성은 19일부터 교섭을 재개했지만 이렇다 할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GM과 기아 모두 파업권을 확보했지만 파업은 노사 모두에 부담스러울 것이다. 이번 주 안에 교섭을 마무리해야 추석 연휴 전 임·단협 타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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