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EO “반도체 통합 주체될 것…M&A 지속”
뉴시스
입력 2021-08-20 15:04 수정 2021-08-20 15:04
인텔의 펫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인텔 부흥을 위해 인수합병(M&A)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겔싱어 CEO는 인터뷰에서 “반도체업계의 통합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가 통합의 주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WSJ는 인텔이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 글로벌파운드리 인수를 위해 협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글로벌파운드리가 미 당국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인수가 무산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겔싱어 CEO는 인터뷰에서 글로벌파운드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으나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냈다고 WSJ는 전했다.
그는 관련 질문에 “M&A는 기꺼이 사려는 사람과 팔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며 “나는 기꺼이 사려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 EMC 사장과 VM웨어 CEO를 역임하며 약 100건의 인수에 관여했던 경험을 인텔에 접목하겠다고 언급했다.
겔싱어 CEO는 “최근 몇년동안 첨단 칩 제조 비용이 급격히 상승해 업계 기업수가 줄어들었다”며 업계가 장기적인 재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수년간 반도체업계 통합은 진행되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테크놀로지그룹이 지난해 인파이를 인수한다고 발표했고 아날로그디바이스도 맥심인티그레이티드 인수를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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