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물산, 2분기 매출액 1932억 원…전년비 22%↑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8-17 11:25 수정 2021-08-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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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류제조기업 태평양물산이 올해 2분기에 매출액을 1932억 원(이하 연결 기준)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전 분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9억 원으로 적자규모를 축소했다.

태평양물산은 매출액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주력 매출처인 미국이 전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받았지만, 올해는 소비시장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태평양물산은 “올해 2분기 수주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22% 증가에 그친 것은 동남아시아(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생산법인이 셧다운되는 등 생산차질이 있었고, 물류상황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에 의한 바이어 측 컨테이너 부족 등으로 상당 부분의 매출이 3분기로 이월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역시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계획 대비 매출액 감소로 고정비율 상승, 일부 해외법인 생산차질에 따른 하청공장 사용확대, 납기를 맞추기 위한 OT(Over Time)근무로 인한 가공임 비용이 증가하고 물류비 상승으로 따른 비용증가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감소되었다고 했다.

태평양물산 측은 “다년간 해외법인의 유연한 생산운영을 통해서 현재의 생산 납기이슈를 순조롭게 풀고 있는 상황이며, 주력 바이어와 정기미팅을 통해서 납기이슈를 상당부분 해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물류차질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본질적인 회사 수주에는 영향이 없으며, 이월된 매출도 3분기까지 모두 반영돼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타켓(TARGET), 컬럼비아(COLUMBIA), 갭(GAP), 언더아머(UNDER ARMOR) 등의 주력 바이어의 수주 증가와 신규 바이어(나이키 키즈, 칼하트 등)의 수주확대 결과 7월말 기준 이미 사업계획 목표 100%를 달성해 올해 매출 전망이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2019년 실적치로 충분히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평양물산 측은 “2022년 역시 소비 회복과 재고축적 사이클, 벤더의 대형화 추세로 인해 상당히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 수주가 대폭 개선 중에 있고, 증가하는 성수기 수주를 대응하기 위한 캐퍼 투자까지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2022년 매출 및 영업이익에 있어 최고실적을 내기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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