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박민지 이어 다승… 상금 순위 4위로

김정훈 기자

입력 2021-08-16 03:00 수정 2021-08-1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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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오픈 15언더로 우승
김새로미-임희정 2타 차로 제쳐
KPGA선수권 서요섭 18언더 우승
2년 2개월 만에 통산 2승째 거둬


이소미

‘개막전 여왕’ 이소미(22)가 3개 홀에서 4타를 줄이는 막판 몰아치기에 힘입어 시즌 후반기 첫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지난해 10월 첫 우승 신고 후 9개월 만에 3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며 어느새 간판급 선수로 올라섰다.

이소미는 15일 경기 포천 대유 몽베르CC(파72)에서 열린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 김새로미와 임희정을 2타 차로 제쳤다. 올해 4월 시즌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든 데 이어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다승자는 이번대회 컷 탈락한 박민지(23·6승)와 이소미 뿐이다.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을 챙긴 이소미는 상금 랭킹 4위(4억2846만 원)로 올라섰다. 이날 퍼팅 수를 24개까지 떨어뜨린 이소미는 “그동안 퍼트가 좋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오늘은 퍼트 감각이 좋아 자신감 있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자신을 가르치는 한연희 전 대표팀 감독의 조언대로 퍼팅 어드레스 때 허리를 더 숙이고 몸 전체에 힘을 뺀 효과를 봤다. 이소미는 이번 시즌 16개 대회에 모두 출전하고 있다.

선두와 3타 차 공동 7위로 출발한 이소미는 6번홀(파5)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에 시동을 걸었다. 14번홀(파5) 이글로 선두에 나선 뒤 15번홀(파3), 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서요섭
이날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메이저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에서는 서요섭(25)이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서요섭은 2019년 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2년 2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첫 우승 이후 2년간 ‘톱10’ 2차례에 그쳤을 뿐 정상에서 멀어졌던 서요섭은 그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우승 상금 2억 원에 KPGA투어 5년 시드권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J컵 출전권까지 챙긴 서요섭은 “2년 만의 우승이라 살짝 안 믿긴다”며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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