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CEO 외부 영입인사, 관료 출신 16.2%로 최다

뉴스1

입력 2021-08-09 11:49 수정 2021-08-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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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포함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출신(자료=리더스인덱스) © 뉴스1

국내 500대 기업(공기업 포함)의 대표이사(CEO) 대표이사 중 외부 영입 인사는 관료 출신이 가장 많은 16.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중에서는 범삼성 인사가 전체 외부 영입 대표이사의 13.8%를 차지했고, 금융권과 외국계 기업 출신도 각각 13.2%, 12.6%로 10%를 넘었다.

내부 승진자가 여전히 절반을 넘는 비중을 차지했지만 외부 영입 인사의 비중이 5년 새 5.3%포인트(p) 상승했다.

기업 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는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500대 기업 현직 대표이사 650명 중 이력을 공개한 593명을 조사한 결과, 외부에서 영입한 대표는 167명으로 전체의 28.2%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내부 승진은 323명(54.5%), 오너일가는 103명(17.4%)이었다.

외부영입 대표이사의 비중은 지난 5년여 새 5.3%p 증가했다. 지난 2015년 7월 초 525명 중 120명으로 22.9%였지만 올해 28.2%로 오르면서 10명 중 3명꼴로 늘어났다. 내부승진 인사는 53.1%에서 54.5%로 1.4%p 소폭 상승했다.

반면 126명으로 24.0%였던 오너일가 대표이사의 비중은 103명인 17.4%로 6.6%p나 떨어졌다. 대기업들이 전체적으로는 전문경영인의 비중이 큰 폭 확대된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외부 영입 대표이사를 출신별로 보면 관료 출신이 27명인 16.2%로 가장 많았으며 5년새 6.2%p 증가했다. 공기업에 상당부분 포진 했지만 일반 대기업에도 관료 출신 대표이사가 포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배두용 LG전자 대표이사 부사장(세무관료 출신),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검찰 출신), 조석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대표(산자부, 지식경제부 출신), 신명호 부영주택 대표(재정경제원 출신),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대표(재정경제부 출신), 유진 투자증권 고경모 대표(기재부 출신) 등이 대표적인 관료 출신이다.

범삼성 출신 대표이사는 23명으로 13.8%, 외국계 출신 대표이사가 21명으로 12.6%를 차지했다. 이어 범현대 11명(6.6%), 범LG 6명(3.6%) 등의 순이었다.

여성 대표이사는 2015년 6명에서 7월말 현재 13명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이 중 오너일가는 7명이고 전문경영인은 6명이었다.

출신 대학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 비중이 46.9%였다. 2015년 47.5%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과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은 145명인 25.4%, 고려대 69명인 12.1%, 연세대 54명인 9.5% 순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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