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상장 첫날 시총 30조… 금융대장주 등극
김자현 기자 , 신지환 기자
입력 2021-08-07 03:00 수정 2021-08-07 03:00
KB금융-신한지주 시총 넘어서
외국인 중심 매수세… ‘따상’은 실패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코스피 입성 첫날 전통 금융그룹을 제치고 ‘금융 대장주’ 자리로 올라섰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뒤에 상한가까지 오르는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30% 오른 상한가로 마감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시초가 대비 29.98%(1만6100원) 오른 6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3만9000원) 대비 37.69%(1만4700원) 높은 5만3700원에 형성됐다. 카카오뱅크는 장 초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전환해 가격 제한 폭(30%)까지 주가가 올랐다.
상한가 마감에 성공한 카카오뱅크는 단숨에 금융 대장주로 등극했다.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33조1620억 원으로 기존 금융주 시총 1, 2위인 KB금융(21조7052억 원)과 신한지주(20조182억 원)를 큰 차이로 앞질렀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 순위에서도 포스코,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을 제치고 11위(우선주 제외)까지 올랐다.
당초 기존 은행주에 비해 카카오뱅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나치게 높아 ‘고평가’ 논란도 나왔다. 하지만 이날 외국인 자금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붙으며 우려를 잠재웠다. 이날 개인이 3023억 원어치를 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54억 원, 982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은행’보다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으로서 카카오뱅크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금융 플랫폼’의 확장성을 보유한 은행으로 그간 보여준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외국인 중심 매수세… ‘따상’은 실패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코스피 입성 첫날 전통 금융그룹을 제치고 ‘금융 대장주’ 자리로 올라섰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뒤에 상한가까지 오르는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30% 오른 상한가로 마감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시초가 대비 29.98%(1만6100원) 오른 6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3만9000원) 대비 37.69%(1만4700원) 높은 5만3700원에 형성됐다. 카카오뱅크는 장 초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전환해 가격 제한 폭(30%)까지 주가가 올랐다.
상한가 마감에 성공한 카카오뱅크는 단숨에 금융 대장주로 등극했다.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33조1620억 원으로 기존 금융주 시총 1, 2위인 KB금융(21조7052억 원)과 신한지주(20조182억 원)를 큰 차이로 앞질렀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 순위에서도 포스코,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을 제치고 11위(우선주 제외)까지 올랐다.
당초 기존 은행주에 비해 카카오뱅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나치게 높아 ‘고평가’ 논란도 나왔다. 하지만 이날 외국인 자금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붙으며 우려를 잠재웠다. 이날 개인이 3023억 원어치를 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54억 원, 982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은행’보다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으로서 카카오뱅크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금융 플랫폼’의 확장성을 보유한 은행으로 그간 보여준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선물하기 좋은 맥주'로 이름 날려 매출 182% 증가한 브랜드[브랜더쿠]
- 분당 9800채-일산 6900채 ‘미니 신도시급’ 재건축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슈퍼리치들 30분 덜 자고 책 2배 많이 읽었다
- 재즈 연주회부터 강연까지… 문화로 물드는 서울의 ‘봄밤’
- 맥도날드, 반년 만에 또 올린다… 치킨‧피자까지 전방위적 가격 인상
- 하이닉스, AI붐 타고 깜짝흑자… “美경기 살아야 슈퍼사이클 진입”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