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구은행 압수수색…캄보디아 부동산 사기 의혹
뉴시스
입력 2021-08-04 11:03 수정 2021-08-04 11:28
현지 건물 매입 중도금 133억 계약문제로 못 받아
DGB대구은행의 캄보디아 부동산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DGB대구은행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대구지검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DGB대구은행 본점과 제2본점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대구지검은 현재 수사 중인 사항으로 정확한 혐의 등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검찰의 압수수색은 지난 3월 캄보디아 부동산 사기 의혹과 관련해 배임 혐의로 대구은행에서 고발한 몇몇 직원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이다”며 “정확한 검찰의 압수수색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DGB대구은행 국내 법인은 지난해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DGB 스페셜라이즈드뱅크(SB)를 통해 상업은행을 입점시킬 캄보디아 정부 소유 건물 매입을 추진했다.
DGB 스페셜라이즈드뱅크(SB)는 DGB대구은행이 글로벌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 1월 캄보디아에 여신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특수은행이다.
해당 부동산의 총 계약금은 1900여만달러(210억여원)로 DGB대구은행은 중도금 1200만 달러(약 133억원)을 지급했지만 계약상 문제가 생겨 이를 못 돌려받을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DGB대구은행은 캄보디아 금융당국에 조속한 문제 해결을 요청하고 국내 금융당국에도 협조를 구했다.
또 원하는 건물을 소개받지 못할 경우 현지 중개인을 상대로 선지급금 반환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도 자회사인 캄보디아 현지법인의 본점 건물 매입과정 사기 논란과 관련, 법적인 조치를 통해 시시비비를 명확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라이센스를 받는 과정에서 추진한 본점 건물 매입 건이 현지 중개인의 부도덕성과 담당 직원들의 업무과실로 담당 직원이 고소되는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했다”며 “앞으로 해외 지점이나 법인에 대한 이사회 및 전결권 운용 등 내부통제시스템을 개선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인 조치를 통해 시시비비를 명확하게 규명하고 국내 캄보디아 대사관과 협조, 적극적으로 매입자금을 회수해 전체적으로 조직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뉴시스]
DGB대구은행의 캄보디아 부동산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DGB대구은행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대구지검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DGB대구은행 본점과 제2본점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대구지검은 현재 수사 중인 사항으로 정확한 혐의 등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검찰의 압수수색은 지난 3월 캄보디아 부동산 사기 의혹과 관련해 배임 혐의로 대구은행에서 고발한 몇몇 직원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이다”며 “정확한 검찰의 압수수색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DGB대구은행 국내 법인은 지난해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DGB 스페셜라이즈드뱅크(SB)를 통해 상업은행을 입점시킬 캄보디아 정부 소유 건물 매입을 추진했다.
DGB 스페셜라이즈드뱅크(SB)는 DGB대구은행이 글로벌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 1월 캄보디아에 여신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특수은행이다.
해당 부동산의 총 계약금은 1900여만달러(210억여원)로 DGB대구은행은 중도금 1200만 달러(약 133억원)을 지급했지만 계약상 문제가 생겨 이를 못 돌려받을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DGB대구은행은 캄보디아 금융당국에 조속한 문제 해결을 요청하고 국내 금융당국에도 협조를 구했다.
또 원하는 건물을 소개받지 못할 경우 현지 중개인을 상대로 선지급금 반환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도 자회사인 캄보디아 현지법인의 본점 건물 매입과정 사기 논란과 관련, 법적인 조치를 통해 시시비비를 명확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라이센스를 받는 과정에서 추진한 본점 건물 매입 건이 현지 중개인의 부도덕성과 담당 직원들의 업무과실로 담당 직원이 고소되는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했다”며 “앞으로 해외 지점이나 법인에 대한 이사회 및 전결권 운용 등 내부통제시스템을 개선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인 조치를 통해 시시비비를 명확하게 규명하고 국내 캄보디아 대사관과 협조, 적극적으로 매입자금을 회수해 전체적으로 조직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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