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4차 감소세 전환했다 하기 어려워”…이번 주 동향보며 방역강화 결정
뉴시스
입력 2021-08-02 17:02 수정 2021-08-02 17:02
"휴가·방학 겹쳐 이동량 안 줄어"
코로나19 3차 유행 이후 500~600명대 확진자 수가 누적되면서 4차 유행의 저점이 올라 신속한 유행 감소는 어렵다는 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기존에 500~600명대 확진자가 몇 달간 지속했던 상황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주 신속하게 확진자 수가 감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면서 통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219명으로 지난달 7일부터 27일째 네 자릿수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정 청장은 “수도권에 4단계 거리두기가 3주 정도 지난 상황으로, 증가세가 상당히 둔화됐지만 확연하게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월25일부터 8월1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1506명으로 직전 주 대비 2.8% 증가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04로, 직전 주 1.09대비 감소했지만 여전히 1을 넘어서는 상황이다.
수도권의 경우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959.9명으로 직전 주 966.3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498.7명에서 546.1명으로 증가했다.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위중증 환자 수도 7월 2주 159명에서 7월 4주 280명으로 늘었다. 이 기간 사망자 수도 17명에서 27명으로 증가했다.
즉시 사용 가능한 중환자실도 7월 2주엔 546개가 있었지만 7월 4주에는 360개로 줄었다.
최근 4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개인 간 접촉에 의한 ‘확진자 접촉’ 비중은 7월 1주 42.1%에서 4월 4주 52.8%로 증가했다.
집단감염의 경우 다중이용시설에서 11건, 사업장에서 10건, 가족·지인 모임 5건, 교육시설에서 2건, 의료기관에서 1건, 종교시설에서 1건 등이 발생했다.
연령대별 발생률을 기준으로, 최근 2주간 모든 권역에서 20세∼39세 젊은 연령층 환자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감염경로의 경우 집단발생을 통해 감염된 환자의 비중이 수도권보다 높았다.
권역별로는 충청권은 제조업 관련 사업장, 호남권은 지인 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경북권은 유흥주점, 노래방, 헬스장, 경남권은 목욕탕, 유흥주점, 강원·제주는 타 지역 관광객 유입 및 해외 입국 계절 근로자를 통한 집단발생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정 청장은 “여름 휴가철, 방학이 연동하면서 이동량 감소가 예전 유행보다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는 8일까지 유효하다.
정 청장은 “이번 주 발생 동향을 보면서 세부적인 유행 양상, 패턴을 분석하고 어느 부분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할 것인지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서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코로나19 3차 유행 이후 500~600명대 확진자 수가 누적되면서 4차 유행의 저점이 올라 신속한 유행 감소는 어렵다는 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기존에 500~600명대 확진자가 몇 달간 지속했던 상황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주 신속하게 확진자 수가 감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면서 통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219명으로 지난달 7일부터 27일째 네 자릿수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정 청장은 “수도권에 4단계 거리두기가 3주 정도 지난 상황으로, 증가세가 상당히 둔화됐지만 확연하게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월25일부터 8월1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1506명으로 직전 주 대비 2.8% 증가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04로, 직전 주 1.09대비 감소했지만 여전히 1을 넘어서는 상황이다.
수도권의 경우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959.9명으로 직전 주 966.3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498.7명에서 546.1명으로 증가했다.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위중증 환자 수도 7월 2주 159명에서 7월 4주 280명으로 늘었다. 이 기간 사망자 수도 17명에서 27명으로 증가했다.
즉시 사용 가능한 중환자실도 7월 2주엔 546개가 있었지만 7월 4주에는 360개로 줄었다.
최근 4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개인 간 접촉에 의한 ‘확진자 접촉’ 비중은 7월 1주 42.1%에서 4월 4주 52.8%로 증가했다.
집단감염의 경우 다중이용시설에서 11건, 사업장에서 10건, 가족·지인 모임 5건, 교육시설에서 2건, 의료기관에서 1건, 종교시설에서 1건 등이 발생했다.
연령대별 발생률을 기준으로, 최근 2주간 모든 권역에서 20세∼39세 젊은 연령층 환자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감염경로의 경우 집단발생을 통해 감염된 환자의 비중이 수도권보다 높았다.
권역별로는 충청권은 제조업 관련 사업장, 호남권은 지인 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경북권은 유흥주점, 노래방, 헬스장, 경남권은 목욕탕, 유흥주점, 강원·제주는 타 지역 관광객 유입 및 해외 입국 계절 근로자를 통한 집단발생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정 청장은 “여름 휴가철, 방학이 연동하면서 이동량 감소가 예전 유행보다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는 8일까지 유효하다.
정 청장은 “이번 주 발생 동향을 보면서 세부적인 유행 양상, 패턴을 분석하고 어느 부분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할 것인지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서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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