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집에서 시켜먹자”…폭염·코로나로 음료 배달 ‘인기’

뉴시스

입력 2021-07-27 16:34 수정 2021-07-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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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 최근 배달 서비스 이용건수 18% 상승…매출 전년比 19%↑
배달 서비스 고객 직장인 위주에서 반가정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적용과 한 낮의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유지되는 폭염이 연일 이어짐에 따라 커피, 빙수 등 시원한 음료 배달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람들이 모이는 매장 방문을 자제하며 코로나19 감염을 피하려는 직장인들이 배달을 통해 음료는 물론 여름 시즌 제품 구매율이 크게 늘어남과 동시에 최근에는 재택근무 등으로 집근처 배달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7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1주간 전국 가맹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주 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서비스 매출은 19% 늘었다.

투썸플레이스도 폭염에 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투썸플레이스의 배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디야커피와 투썸플레이스는 빙수 제품과 여름 시즌 음료의 판매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회사 또는 집 밖으로 나가기만해도 더위로 인해 땀이 쏟아지는데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한 시원한 음료 또는 제품 배달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이들 업체들은 향후 다양한 프로모션 전개 등을 통해 배달 서비스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는 ‘갤럭시치노’, ‘1인 빙수’, ‘생과일 수박주스’ 등 여름 시즌 메뉴와 ‘생과일 수박주스 세트’, ‘나혼자 빙수 세트’ 등의 판매율이 높은 만큼 매장에서 먹던 맛을 배달을 통해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투썸플레이스는 배달 어플리케이션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요기요에서는 ‘오늘의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오는 31일까지 1만7000원 구매 시 3000원을 할인해준다. 배달의민족에서는 1만9000원 이상 구매시 3000원을 할인해준다.

더벤티는 다음달 8일까지 배달의민족 앱에서 첫 주문 시 콜드브루와 메론소다 두 잔 세트를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배달의민족 앱에 접속해 할인쿠폰을 다운받으면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무실, 직장인 대상으로 이뤄졌던 커피 프랜차이즈 배달 서비스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언택트 소비의 증가로 인해 1인 가구나 일반 가정으로도 확장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폭염으로 인해 배달 수요가 더욱 증가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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