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양산차 랩타임 신기록 달성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1-07-27 14:22 수정 2021-07-27 14:23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아세토 피오라노가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1분29초625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양산차 신기록이다.
지난 15일 2.439마일(약 4km)의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이하 IMS) 로드 코스에서 이뤄진 랩타임 기록 측정에서 SF90 스트라달레는 최고속도 174.6mph, 랩타임 1분29초625의 놀라운 속도로 서킷을 완주하며 양산차로써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IMS는 모든 제조사 차량을 위한 주행 시험장으로 1909년 세워졌다. IMS에 있는 2.5마일 길이의 험난한 타원형 로드 코스는 특수 제작된 레이싱카 경주 혹은 새로운 기록 달성을 위한 양산차의 테스트 등, 지난 112년 간 자동차의 개발 및 성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페라리 북미 지역 사장 마테오 토레는 “SF90 스트라달레라는 이름은 스쿠데리아 페라리 90년 역사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페라리의 로드카 개발에 있어 모터스포츠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페라리 챌린지, XX, 그리고 F1 클리엔티 프로그램이 진행될 이곳 인디아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 트랙에서 SF90 스트라달레를 테스트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신형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는 역대 가장 강력한 페라리 차량이자 최초의 양산형 PHEV이다. 이 신형 모델은 양산차로서 전례 없는 성능을 보이고 있다. 1000마력, 출력 대 중량비 1.57kg/cv, 그리고 250km/h에서 390 kg의 다운포스를 발휘하는 등 SF90 스트라달레는 단지 해당 분야에서 최고일 뿐만 아니라 페라리 역사상 최초로 8기통 엔진이 최고급 모델로 부상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고객들은 SF90 스트라달레와 좀더 스포츠 지향적인 사양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아세토 피오라노 사양은 특수 GT 레이싱에서 유래한 멀티매틱 쇼크 업소버과 더불어 탄소 섬유(도어패널, 언더바디), 티타늄(스프링, 전체 배기 라인)과 같은 고성능 소재를 적용한 초경량 패키지 등을 통해 30kg의 중량을 절감시킬 수 있다. 또 다른 차이점은 250km/h에서 390 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하는 하이 다운포스 탄소섬유 리어 스포일러를 꼽을 수 있다. 아세토 피오라노 패키지는 드라이 트랙에서의 성능 개선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2R 타이어와 함께 주문 가능하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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