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바스AI, ‘인공지능 음성인식 조서 작성 시스템’ 경찰서 확대 공급… 2차 사업 업체 선정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7-21 18:12 수정 2021-07-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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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으로 조서 작성… 조사 업무 효율↑
조사 과정서 필요 정보 적시 제공
경찰서 외 수사·조사기관 추가 공급 기대
내년까지 257개 경찰서에 시스템 적용
현재 시스템 고도화 진행 중



인공지능(AI) 전문업체 ‘셀바스AI’는 음성인식 조서 작성시스템을 경찰서에 확대 적용해 공공사업 역량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경찰청 1차 과제 사업자로 선정돼 59개 경찰서 77개 조사실에 ‘AI 기반 음성인식 성폭력 피해 조서 작성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한데 이어 이번에 2차 확대사업까지 담당하게 됐다.

1차 사업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2차 확대사업 담당 업체로 다시 선정됐다고 셀바스AI 측은 설명했다. 제품 매출 규모는 비공개라고 전했다.

셀바스AI는 2차 확대사업을 통해 전국 90여개 경찰서에 해당 시스템을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전국 257개 경찰서가 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될 예정이다. 향후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질문 적정성 판단도구와 형사사법정보포털(KICS) 연동 등 다양한 관련 응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시스템에 적용된 ‘AI 음성인식 조서 작성 솔루션’은 진술 조서 내용을 텍스트로 자동 변환해 기록하거나 저장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장치다. 피해자 진술 대화를 음성으로 인식한 후 수사관과 피해자 화자를 분리해 실시간으로 문서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AI 수사가이드가 탑재돼 피해자 진술에 따라 관련 매뉴얼과 판례 등을 화면에 보여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보다 철저한 조사를 돕는 개념이다. 경찰서는 물론 수사나 조사 업무가 필요한 다양한 공공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향후 공급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셀바스AI는 해당 시스템 1차 상용화를 통해 수집한 DB와 사용자 피드백 등을 반영해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협력기관인 동국대학교와 협업해 범죄 유형별 구성요건 분류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적 사항과 장애여부, 인상착의 등 단계별 확인 요소를 구체화해 조사 업무 효율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셀바스AI 관계자는 “작년 서비스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전국 1급지 경찰서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게 됐다”며 “다양한 공공기관에 공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 조사 업무 뿐 아니라 수사나 조사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받을 수 있어 수사관이나 조사관들의 업무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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