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코트 수놓은 ‘F’ 향연”… 휠라 후원 선수가 나란히 윔블던 우승·준우승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7-16 18:40 수정 2021-07-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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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바티’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
휠라 ‘트레일블레이저 컬렉션’ 착용
41년 만에 윔블던 제패한 호주 선수
휠라, 브랜드 110주년 맞아 겹경사


애슐리 바티(왼쪽)와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선수
브랜드 탄생 110주년을 맞아 스포츠 퍼포먼스 강화를 추진 중인 휠라가 국제 테니스 경기 무대에서 두각을 보였다.

휠라코리아는 공식 후원 중인 여자 테니스 선수 애슐리 바티(호주)와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가 ‘2021 윔블던 대회’ 여자단식 경기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두 선수 모두 휠라가 공식 후원하는 선수로 결승전이 열리는 동안 코트에는 휠라의 ‘F’로고가 물결치는 풍경이 연출됐다. 휠라 측은 브랜드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듯이 경사를 맞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애슐리 바티와 카롤리나 플리스코바는 접전 끝에 애슐리 바티가 세트 스코어 2대1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현재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인 애슐리 바티는 2019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41년 만에 윔블던 여자단식 부문을 제패한 호주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휠라 측은 공식 후원 중인 선수가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테니스 명가’로서 위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대회 내내 후원 선수 활약이 전 세계로 보도되면서 후원사인 휠라와 이들이 착용한 제품에 대한 관심과 문의도 급증했다고 한다.
애슐레 바티 선수
대회 우승자 애슐리 바티는 결승전에서 휠라 ‘트레일블레이저(Trailbalzer) 컬렉션’ 테니스 웨어를 착용했다. 트레일블레이저 컬렉션은 1970~1980년대 호주 출신 코트 여제이자 전(前) 휠라 후원 선수였던 ‘이본 굴라공’의 윔블던 첫 우승(1971년)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선보인 라인이다. 굴라공의 경기복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내놓은 한정판 제품이다. 대회 전통에 따라 화이트 컬러 탱크톱과 테니스 스커트로 구성됐다.

휠라에 따르면 테니스는 110년 브랜드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스포츠 종목이다. 1970년대 윔블던 5회 연속 우승 신화의 주인공인 비외른 보리(스웨덴)에게 화려한 디자인의 의류를 지원하면서 스포츠 마케팅 효시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에는 은퇴한 테니스 여제 킴 클리스터가 세운 역사적인 순간에도 함께하는 등 세계 곳곳의 테니스 선수를 후원하면서 테니스를 브랜드 대표 종목으로 육성했다.

현재 애슐리 바티(1위)를 비롯해 소피아 케닌(4위, 미국)과 카롤리나 플리스코바(7위) 등 여자단식 톱 랭커와 디에고 슈와르츠만(12위, 아르헨티나), 두산 라요비치(43위, 세르비아) 등 남자단식 선수들도 후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가대표 권순우 선수를 후원 중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애슐리 바티와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의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 및 준우승을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회사 차원에서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테니스를 비롯해 다양한 종목의 국내외 후원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퍼포먼스를 강화하고 전폭적인 지원으로 감동의 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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