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뤘다…싸이월드, 3월→5월→7월→8월로 오픈 연기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05 18:00 수정 2021-07-0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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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가 5일 오후 6시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일정을 4주 뒤로 또다시 미뤘다. 지난 3월 오픈 예정에서 5월, 7월, 8월로 벌써 세 차례나 연기한 것이다.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는 이날 “금일 오후 6시로 예정된 ‘자동 로그인 서비스’를 4주 연기한다”며 “8월 2일 저녁 6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싸이월드제트 측은 이날 저녁부터 싸이월드 홈페이지 로그인 기능을 살리고 사진과 동영상, 댓글, 배경음악(BGM), 도토리 수량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서비스 시작을 약 2시간가량 앞두고 ‘일정 연기’를 공지했다. 이번에 오픈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해외발 해킹 공격이 도를 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 데이터의 안정성 강화를 위해 보안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싸이월드 오픈을 수개월째 기다려온 사용자들은 분노감에 휩싸였다. 대다수는 “오늘인데 또 연기한다고?” “벌써 몇 번째냐. 다 된 다음에 얘기하라” “이럴거면 오픈한다고 미리 얘기하지마라” “양치기 소년이냐. 이제 오픈한다고 해도 안 믿음” 등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일부는 “오픈 시작도 전에 기대감이 다 떨어졌다. 한 두 번은 이해하는데 계속 미뤄지다 보니까 지쳤다”면서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두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싸이월드는 당초 지난 3월 서비스 정상화를 예고했다. 하지만 모바일과 웹브라우저 버전을 동시에 선보인다며 5월로 미뤘고, 이후에는 데이터 복구를 이유로 7월로 연기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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