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나 합작법인 설립 등 미래차 시장 주도

곽도영 기자

입력 2021-06-30 03:00 수정 2021-06-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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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LG는 올해까지 지속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한편 경영환경 불확실성 확대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속성 있는 고객 기반과 데이터 등 미래 성장 자산을 축적해 단순한 양적 성장이 아닌 ‘질(質)’ 중심의 성장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다.

LG전자는 올 7월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의 합작 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2013년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VC사업본부(현 VS사업본부)를 신설한 이후 사업 가속화에 터닝 포인트가 마련되는 셈이다. 합작법인은 자동차 모터와 인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 점유율을 높이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차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올레드(OLED) TV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내의 경기 파주와 해외의 중국 광저우에서 대형 OLED를 생산하는 투트랙 생산체제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OLED TV 패널 판매량을 지난해 400만 대 중반에서 올해에는 800만 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LG화학은 2024년 매출 30조 원 이상을 달성하고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총 2조 6000억 원을 투자해 여수 NCC(Naphtha Cracking Center) 및 고부가 폴리올레핀 생산시설을 각 80만 t씩 증설하고 올해 하반기(7∼21월) 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배터리 신설 법인으로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 확대를 통한 초격차 전략으로 글로벌 1위 지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3세대 전기차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공략해 확실한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으로, 올해 말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70만 대(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이 참여한 XR얼라이언스 의장사로서 퀄컴 등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5G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간 2조6000억 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미국 화장품 회사 에이본 인수로 미주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디딤돌을 마련했다. 올해 들어서는 유럽 더마화장품 대표 브랜드인 피지오겔의 아시아와 북미 사업권을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으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하며 시장 저변을 넓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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