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불확실성의 시대엔 ‘사람이 재산’ 직업능력개발훈련으로 인재육성
동아일보
입력 2021-06-28 03:00 수정 2021-06-28 03:00
송웅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남부지사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1인당 국내총생산(GDP) 통계를 처음 집계하기 시작한 1970년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279달러였다. 그리고 2020년, 3만1637달러까지 늘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성장 속도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도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는 브라질과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10위에 올랐다. 전쟁 불모지였던 한국이 어느새 세계 10위 경제대국이 된 것이다.
우리나라가 이렇듯 과히 기적이라고도 표현되는 경제 발전을 이룬 바탕에는 바로 사람이 있었다. 자원도, 자본도, 그 무엇도 없던 그 당시 우리는 오로지 ‘사람’에 집중했고 그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와 믿음이 오늘날의 성공을 이끌어 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기업의 인재육성을 돕고 근로자들의 역량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그간 다양한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실시해 왔다. 대표적으로 기업에 꼭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우수한 신규 인력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는 ‘일·학습 병행’과 적은 시간을 투자해 새로운 기술과 시장 변화 등을 익히는 ‘사업주 훈련’, 개인의 노하우를 조식의 지식으로 확산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주는 ‘학습조직화 사업’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일·학습 병행은 회사에서 이뤄지는 직무교육(OJT)과 현장 외 교육훈련(Off-JT)으로 이뤄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체 교육이 힘든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좋은 제도들이 마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업능력개발훈련의 참여율은 매년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최근 3년 같은 기간 기준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남부지사 관내의 일·학습 병행 참여 기업(훈련실시일 기준)은 187개에서 173개로 줄었고 사업주 훈련 과정도 4479개에서 2138개로 52.3% 감소했다. 참으로 아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빠른 기술 변화와 불확실성의 확대, 그리고 고착화된 저성장 등으로 설명되는 뉴노멀 시대는 세계경제의 새로운 표준이 됐다. 그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온 한국의 기업들도 뉴노멀 시대의 저성장 기조에 난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99.9%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사정은 더욱 열악하다. 대기업과의 양극화가 점차 심화되고 있고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의 도전도 치열하다.
전례 없는 이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쉽게 뒤처지지 않고, 또 쉽게 따라잡히지도 않는 우리만의 생존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인재 육성, 즉 교육훈련을 통해 기를 수 있다.
기업은 정부 지원 직업능력개발훈련 등 교육훈련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정부도 예산을 증액해 전폭적인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
성장과 정체의 기로 앞에서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 다시금 날아오르는 대한민국, 언제나 그렇듯 해답은 사람에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1인당 국내총생산(GDP) 통계를 처음 집계하기 시작한 1970년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279달러였다. 그리고 2020년, 3만1637달러까지 늘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성장 속도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도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는 브라질과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10위에 올랐다. 전쟁 불모지였던 한국이 어느새 세계 10위 경제대국이 된 것이다.
우리나라가 이렇듯 과히 기적이라고도 표현되는 경제 발전을 이룬 바탕에는 바로 사람이 있었다. 자원도, 자본도, 그 무엇도 없던 그 당시 우리는 오로지 ‘사람’에 집중했고 그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와 믿음이 오늘날의 성공을 이끌어 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기업의 인재육성을 돕고 근로자들의 역량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그간 다양한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실시해 왔다. 대표적으로 기업에 꼭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우수한 신규 인력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는 ‘일·학습 병행’과 적은 시간을 투자해 새로운 기술과 시장 변화 등을 익히는 ‘사업주 훈련’, 개인의 노하우를 조식의 지식으로 확산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주는 ‘학습조직화 사업’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일·학습 병행은 회사에서 이뤄지는 직무교육(OJT)과 현장 외 교육훈련(Off-JT)으로 이뤄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체 교육이 힘든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좋은 제도들이 마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업능력개발훈련의 참여율은 매년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최근 3년 같은 기간 기준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남부지사 관내의 일·학습 병행 참여 기업(훈련실시일 기준)은 187개에서 173개로 줄었고 사업주 훈련 과정도 4479개에서 2138개로 52.3% 감소했다. 참으로 아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빠른 기술 변화와 불확실성의 확대, 그리고 고착화된 저성장 등으로 설명되는 뉴노멀 시대는 세계경제의 새로운 표준이 됐다. 그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온 한국의 기업들도 뉴노멀 시대의 저성장 기조에 난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99.9%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사정은 더욱 열악하다. 대기업과의 양극화가 점차 심화되고 있고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의 도전도 치열하다.
전례 없는 이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쉽게 뒤처지지 않고, 또 쉽게 따라잡히지도 않는 우리만의 생존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인재 육성, 즉 교육훈련을 통해 기를 수 있다.
기업은 정부 지원 직업능력개발훈련 등 교육훈련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정부도 예산을 증액해 전폭적인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
성장과 정체의 기로 앞에서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 다시금 날아오르는 대한민국, 언제나 그렇듯 해답은 사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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