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직장내 괴롭힘 사망 인정… 최인혁 COO 사퇴
이건혁 기자
입력 2021-06-26 03:00 수정 2021-06-26 03:00
가해 임원-직원 해임-감봉 처분
노조 “제대로 책임 물어야” 반발
네이버가 지난달 발생한 직원 사망 사건의 원인 중 하나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네이버는 25일 직원 사망 사건에 대한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이사회와 직원들에게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일부 임원의 직장 내 괴롭힘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은 해임되고 괴롭힘에 가담한 직원은 3개월 감봉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COO 역시 징계를 받았으며, 이후 네이버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1999년 네이버에 입사한 최 COO는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다만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다른 법인의 직책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에 대해 네이버 노조는 28일 회사와 별개로 진행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혀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최 COO가 계열사 경영진 자리를 유지한 것은 제대로 된 책임을 묻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노조 “제대로 책임 물어야” 반발
네이버가 지난달 발생한 직원 사망 사건의 원인 중 하나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네이버는 25일 직원 사망 사건에 대한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이사회와 직원들에게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일부 임원의 직장 내 괴롭힘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은 해임되고 괴롭힘에 가담한 직원은 3개월 감봉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COO 역시 징계를 받았으며, 이후 네이버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1999년 네이버에 입사한 최 COO는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다만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다른 법인의 직책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에 대해 네이버 노조는 28일 회사와 별개로 진행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혀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최 COO가 계열사 경영진 자리를 유지한 것은 제대로 된 책임을 묻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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