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중공업-SNT모티브, 순수 국내 기술로 국방력 강화 및 해외수출 집중

동아일보

입력 2021-06-24 13:48 수정 2021-06-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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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국산화 및 장비 성능개선 등으로 성과

방산 국산화를 선도해온 SNT그룹의 주력 방산업체 SNT중공업과 SNT모티브가 경남 창원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방산부품·장비 대전(KODEF 2021)’에서 방산 핵심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SNT 중공업은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 및 중기관총, 자동포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우리 군은 물론이고 세계시장으로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999년 K9 자주포 자동변속기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수출 포함 약 2500대를 생산해오고 있다. 이 자동변속기는 현재 한화디펜스의 ‘레드백(Redback)’ 장갑차에 탑재돼 호주 차기 장갑차 획득사업의 최종 시험에도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군의 주력 장갑차인 K21 전투장갑차의 자동변속기는 2009년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경구난 장갑차 포함 620여대 이상에 장착됐다. 또 30mm 자동포는 2004년부터 대한민국 군의 자주대공포인 비호 및 비호복합에 장착됐으며 차세대 차륜형 대공포 사업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SNT중공업은 K2전차용 1500마력 6단 자동변속기의 핵심기술인 변속제어장치(TCU), 변속장치(Range Pack), 정유압조향장치(HSU), 유체감속기, 제동장치 등 그동안 해외수입에 의존했던 부품들을 100% 완전 국산화하며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터키와는 알타이전차 탑재시험평가 계약을 마치고 현지 시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터키 현지 시험평가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이 자동변속기는 알타이전차용 파워팩에 장착돼 수출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SNT중공업은 K6 중기관총, 120mm 자주박격포 등 화기들도 선보인다.

글로벌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NT모티브는 국산 차세대 6.8mm 소총을 비롯해 최근 방위사업청과 공급계약을 맺은 7.62mm 기관총-Ⅱ, STC-16 기관단총, K-15 기관총 등 K계열 신형 첨단 소구경 화기들을 선보인다. SNT모티브가 군에 공급하고 있는 소총, 기관총, 권총, 저격용 소총 등 화기들은 모두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7.62mm 기관총-Ⅱ는 기존 외국산 화기들보다 더욱 강해지고, 빨라진 세계 최고 수준의 순수 국산 기관총이다. 성능과 편의성 등 경쟁력이 미국, 독일, 벨기에 등의 글로벌 방산업체 화기들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SNT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중소 협력사들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국가 방위산업 및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방산기업으로서 적극적인 부품 국산화와 장비 성능개선 등을 통해 국방력 강화 및 해외 수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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