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종 화백 소나무 그림, 디지털 경매로 출품

이호재 기자

입력 2021-06-23 03:00:00 수정 2021-06-23 0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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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에게 선물한 작품… 22개국서 NFT 경매

한지에 수묵 채색화로 그린 김병종 화백의 ‘서설(瑞雪)의 서울대 정문’. 워너비인터내셔널 제공

김병종 화백(68)의 그림 ‘서설(瑞雪)의 서울대 정문’이 대체불가능토큰(NFT·Non-fungible token) 경매로 나온다. NFT는 디지털 콘텐츠의 진품 여부와 소유권을 보증하는 가상 인증서로, 최근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들이 NFT 경매에 나오고 있다.

마케팅 기업 워너비인터내셔널은 “다음 달 20∼26일 일주일간 NFT 경매 플랫폼 ‘엔버월드’에서 이 작품 경매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경매는 한국, 영국, 미국 등 22개국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수익금 전액은 유니세프의 개발도상국 아동 복지사업에 기부된다. 김 화백은 “생명 존엄에 대한 평소 신념에 따라 디지털 아트 온라인 경매에 참여했다”며 “세계 각지의 어린이들을 후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서울 관악구의 서울대 관악캠퍼스 정문을 배경으로 두 그루의 소나무가 얽혀 있는 모습을 그렸다. 한국과 중국을 가리키는 두 소나무를 통해 양국이 우의를 다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2014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했을 당시 오연천 서울대 총장이 시 주석에게 이 작품을 선물했다.

서울대 미대 학장을 지낸 김 화백은 생명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발표해 미술계에서 ‘생명작가’로 불린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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