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십자가’ 짊어진 비트코인…무슨 일이 벌어졌나
뉴스1
입력 2021-06-22 10:48 수정 2021-06-22 15:34
© News1 DB
암호화폐를 대표하는 비트코인 시장에서 기술적으로 중요한 ‘데스크로스’(death cross·죽음의 십자가·약세전환지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기술적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전망을 더 어둡게 하는 일이 더해졌다며 시장에서 발생한 ‘데스크로스’현상을 질문과 답변식으로 풀었다.
◇ 데스크로스란?
기술적 애널리스트들이 사용하는 ‘데스 크로스’란 용어는 어떤 자산 가격의 단기 이동평균선(이평선)이 장기 이평선 밑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설명하며 가격 추세의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50일(단기)과 200일(장기) 이평선이 가장 주목을 받는다.
지난 주말 비트코인의 50일 이평선은 200일 이평선을 하회했다.
◇ 비트코인 시장에 무슨 일이 벌어졌나?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 원래 변동성으로 악명이 높다. 비트코인은 지난 6일 동안 가격이 20% 넘게 빠졌다. 거의 6만5000달러 수준의 4월 고점과 대비하면 반토막났다. 시장 참여자들은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업계에 대한 단속을 확대해, 유동성이 말라 붙어 손실이 더 커졌다고 언급하고 있다.
◇ 이제 투자자들을 무엇을 주목해야 하나?
비트코인이 5월 19일 기록했던 저점 3만66달러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3만이라는 마지노선이 무너지면 베어(약세론자)들의 집중포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봤다. 비트코인 가격이 3만선 밑으로 떨어지면 이번 데스크로스의 부정적 신호는 더욱 강한 믿음으로 읽힐 수 있다.
◇ 데스크로스 오류는 없나?
데스크로스를 비롯해 어떠한 기술적 분석 지표도 단독으로 완벽할 수 없다. 대부분 차트분석가들은 가격의 방향 신호를 읽어내기 위해 다양한 분석지표들을 활용한다.
일례로 비트코인 가격 차트에서 이전에 마지막으로 발생했던 데스크로스는 2020년 3월이었다. 당시 6일 만에 비트코인 가격은 거의 60% 폭락했다. 하지만 이후 비트코인은 이듬해 1000% 넘는 역사적 랠리를 시작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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