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국가경쟁력 23위 유지…3050클럽 중 4위”
뉴스1
입력 2021-06-18 11:32 수정 2021-06-18 11:32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뉴스1 DB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지난해에 이어 23위를 유지한 가운데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8일 “장기화 된 코로나 위기 속에 고군분투한 우리 경제의 모습이 투영됐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제10차 국가경쟁력 정책협의회’에서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 성공적인 K-방역으로 경제충격을 최소화하고, 위기 속에서도 한국판 뉴딜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노력의 결과”라며 이 같이 평가했다.
한국은 전날 IMD가 발간한 ‘2021년 국가경쟁력 연감’에서 총 64개국 중 2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순위로 역대 최고 순위인 22위(2011~2013년)에 근접한 수준이다.
인구 2000만명 이상 국가 중에서도 8위,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의 ‘3050클럽’ 7개국 중에서도 4위로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는 경제성과에서 지난해보다 9계단이 오른 18위, 정부효율성에서 6계단 하락한 34위, 기업효율성은 1계단 오른 27위, 인프라는 1계단 하락한 17위였다.
이 차관은 “경제 성과 분야의 순위가 크게 상승한 것은 신속하고 효과적 정책 대응을 통해 작년 역성장 폭을 최소화(-0.9%)한데 기인한다”면서 “정부효율성의 경우 코로나 장기화로 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경제심리 악화 등이 순위에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이는만큼, 향후 과감한 규제 개선 등으로 개선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정부는 민관 합동 국가경쟁력 정책협의회와 정책점검회의를 통해 체계적인 국가경쟁력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발표 예정인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평가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르고 강한 회복과 코로나 위기 극복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국가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2차 추경 예산 편성 검토를 통해 백신공급·접종 등 재난대책과 하반기 내수 활력제고와 고용대책, 소상공인 등 코로나 위기에 따른 취약·피해계층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올해 우리 경제가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지표상 경기 회복을 국민 모두가 함께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차관은 “선도형 경제로 대전환을 가속화해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면서 “한국판 뉴딜을 중점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탄소중립 시나리오 마련, 기후대응기금 신설 등 친환경·저탄소 경제 전환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BIG3 육성 등 기술변화에 대응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서비스업 혁신 등 선제적 산업구조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차관은 마지막으로 “국가경쟁력 지수는 단순히 순위를 보여주는 숫자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부분에 주목해야하는지 알려주는 표지판”이라며 “상대적으로 우수한 부분은 발전시켜 나가고 미흡한 부분은 원인 분석과 정책 대응을 통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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