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임대주택 찾은 노형욱 “끊어진 주거사다리 복원할 것”

뉴시스

입력 2021-05-25 16:42 수정 2021-05-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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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츠스테이 방문…청년예술인 위한 테마형 주택
주변 시세 반값 이하…주거생활-공동체활동 연계
"청년세대에 안타까움과 막중한 책임감 느껴"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25일 “끊어진 주거사다리를 복원해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청년임대주택 ‘아츠스테이’에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노 장관은 취임 첫 민생 행보로 이곳을 찾았다. 그만큼 청년 주거문제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는 점을 내비친 것이다.

이곳은 관광호텔을 1인 주거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청년 예술·창업인을 위해 공급한 테마형 청년주택이다.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는 33~47만원이다. 주변 원룸 시세가 보증금 2000만원에 월 6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청년에 맞춤한 주택인 셈이다.

예술교육에 전문성을 가진 사회적기업이 운영을 담당해 예술 관련 워크숍·강연·작품 전시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요가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입주자에게 자체 화폐를 제공하는 등 주거생활과 공동체 활동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노 장관은 “청년 1인가구의 취향과 생활패턴을 고려해 도심 내에 조성한 맞춤형 주거공간”이라며 “다양한 공유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하면서 창의적 활동을 입주자 스스로 만들어가는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주택”이라고 설명했다.

노 장관은 “기존 상가·호텔 등 도심 내 위치가 좋은 건물을 탈바꿈해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필요한 규제를 적극 개선했다”고 말했다. 주거공간과 별관으로 이뤄진 관광호텔의 용적률이 주택 용적률을 초과했는데, 별관을 철거하지 않고 지역 예술인 등의 작업·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청년들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는 발언도 나왔다. 노 장관은 “비싼 월세와 집값, 구직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세대에 대해 안타까움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청년이 원하는 부분을 주거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청년의 창의적 활동이 일자리와 연계되도록 테마형 청년주택 운영기관들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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