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1분기 영업이익 43.6%↓… “일시적인 부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5-17 18:24 수정 2021-05-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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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급 일정 조정·일회성 비용 발생 영향
주요 제품 처방 견조·처방 확대 지속
2분기부터 ‘램시마SC’ 처방 확대 본격화
“1분기 부진했지만 성장 이어질 것”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5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1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15억 원으로 43.6%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미국 시장 공급 일정 조정과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른 일시적인 부진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지만 유럽에서 주요 제품 처방이 견조하게 이뤄졌고 미국에서도 처방 확대가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신규 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 판매 지역 확대 등 주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가 유럽 주요 5개국(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출시를 마쳤고 2분기부터 본격적인 처방 확대가 시작됐다고 한다. 2분기 말에는 캐나다 론칭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시장인 북미 지역 공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3분기에는 호주 출시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Yuflyma)’는 올해 2분기부터 스페인 등 유럽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유플라이마는 유일하게 오리지널 의약품(휴미라)과 동일한 고농도 제형 바이오시밀러다. 휴미라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높고 저농도 경쟁사 바이오시밀러보다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여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설명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는 이달 파키스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공급에 들어간다. 현재 다수 국가들과 추가적인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올해 초 싱가포르에서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말레이시아에서 허쥬마가 각각 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해 독점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며 “일본에서는 허쥬마가 론칭 2년 만에 시장점유율 47%를 기록하는 등 세계 주요 시장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어 올해 2분기부터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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