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씨 모친 “친구 엄마, 시간불문 통화하는 사이…용서 못한다”

뉴스1

입력 2021-05-17 14:51:00 수정 2021-05-17 17: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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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스마트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2021.5.17/뉴스1 © News1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씨(22)의 어머니가 당시 동석했던 학과 동기 A씨와 그의 어머니를 향한 분통을 터뜨렸다.

정민씨의 어머니는 17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A씨가 미리 전화해서 알려줬더라면 정민씨가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민씨 어머니 말에 따르면, 정민씨가 친한 동기는 A씨를 포함해 7명이며 엄마들끼리도 교류가 있었다. 정민씨 어머니는 “(정민씨가) A씨와 2019년 대학 입학하면서부터 친하게 지냈다”면서 “7명 어머니 중에서도 성향이 잘 맞는 A씨 어머니랑 자주 교류했고, 사건 전 주에도 만났다”고 밝혔다.

앞서 정민씨는 지난달 24일 A씨와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다 잠이 들었고, A씨는 다음날인 25일 오전 3시30분 잠에서 깨 부모님과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시 잠이 든 A씨는 오전 4시 30분쯤 일어나 귀가했으며, 이때 정민씨는 자리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집으로 돌아가 정민씨가 사라진 사실을 알린 A씨는 부모님과 함께 다시 한강공원으로 나가 정민씨를 찾아보다가 오전 5시 이후 정민씨의 부모님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정민씨 어머니는 “제가 가장 놀라고 이해할 수 없는 게 바로 아이한테 무슨 일이 생겼는데 (A씨 어머니와) 늦은 밤이라고 전화 못 할 사이가 아니다”라면서 “오전 3시30분에 A씨 전화를 받았으면 (A씨 어머니가) 저에게 전화를 백 번은 하고도 남을 사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정민씨의 어머니는 “너무 이상하다. (정민씨가) 실종된 후 그 부부가 우리와 만났을 때는 오전 3시 37분에 A씨가 부모님께 전화했다는 얘기를 숨겼다”면서 “그때 연락만 해줬어도 정민이가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원망을 드러냈다.

또 정민씨 어머니는 A씨 가족이 사건 발생 2시간 뒤에 연락한 것에 대해 “4시30분에 A씨가 귀가한 후, 자기들이 뛰어갈 정도로 이상한 상황이라면 저한테 전화를 하면서 나오는 게 정상”이라며 “자기들끼리 와서 20~30분 동안 뭘 했을까. 그 후에 우리한테 전화했다는 건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씨가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 정민씨 어머니는 “사진 보면 야무지게 자기 짐 다 싸고 갈 준비를 한 아이가 휴대전화를 잃어버리겠느냐”면서 “3시30분에 자기 아버지한테도 전화했는데”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끝으로 정민씨 어머니는 “A씨가 진심으로 용서를 구해도 주검으로 돌아온 아이를 부검까지 해야 했다”면서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면서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정민이가 전부였는데 지금은 진상을 밝히자는 목적이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바를 얻고 난 후엔 뭐로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서 마음 놓고 놀지도 못하고 공부만 하다 이제 뭔가 좀 알고 즐길 수 있는 시기가 왔는데 고생만 하다 간 것 같아서 아이가 너무 아깝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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