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첫 자체 개발 배터리팩 시제품 공개
서형석 기자
입력 2021-05-11 03:00 수정 2021-05-11 03:10
‘테슬라 방식’ 원통형 배터리셀 제작
“세계 엔진시장 선두 자리매김할 것”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체 배터리팩 개발을 본격화한다. 내연기관이 주를 이뤘던 건설기계 동력이 전기로 옮겨가면서 관련 시장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인프라코어가 10일 공개한 배터리팩 시제품 1호기(사진)는 셀 단위의 배터리를 일정한 개수로 묶어 하나의 꾸러미처럼 만든 ‘배터리 모듈’과 배터리 작동을 제어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냉각시스템을 비롯한 각종 ‘제어 및 보호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와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 배터리팩은 원통형 배터리셀로 구성돼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선택한 배터리 유형으로 크기가 규격화돼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물량을 조달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처럼 표준화가 용이한 장점을 살려 배터리팩에 최대 32개의 모듈을 직·병렬 형태에 관계없이 넣을 수 있도록 했다.
배터리팩은 연내 실제 장비 탑재 시험을 거쳐 내년 초 1.7t급 전기 굴착기 초도품에 탑재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농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동화 수요가 증가하며 2030년 배터리팩 사업 매출 목표를 5000억 원으로 잡고 있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내연기관의 커다란 변화 속에서 전동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 세계 엔진시장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세계 엔진시장 선두 자리매김할 것”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체 배터리팩 개발을 본격화한다. 내연기관이 주를 이뤘던 건설기계 동력이 전기로 옮겨가면서 관련 시장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인프라코어가 10일 공개한 배터리팩 시제품 1호기(사진)는 셀 단위의 배터리를 일정한 개수로 묶어 하나의 꾸러미처럼 만든 ‘배터리 모듈’과 배터리 작동을 제어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냉각시스템을 비롯한 각종 ‘제어 및 보호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와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 배터리팩은 원통형 배터리셀로 구성돼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선택한 배터리 유형으로 크기가 규격화돼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물량을 조달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처럼 표준화가 용이한 장점을 살려 배터리팩에 최대 32개의 모듈을 직·병렬 형태에 관계없이 넣을 수 있도록 했다.
배터리팩은 연내 실제 장비 탑재 시험을 거쳐 내년 초 1.7t급 전기 굴착기 초도품에 탑재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농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동화 수요가 증가하며 2030년 배터리팩 사업 매출 목표를 5000억 원으로 잡고 있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내연기관의 커다란 변화 속에서 전동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 세계 엔진시장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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