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대표 송영길… ‘친문’ 홍영표에 0.59%P차 승리
한상준 기자
입력 2021-05-03 03:00 수정 2021-05-03 03:17
“변화 바라는 민심 깊이 새길 것”
더불어민주당 새 당 대표에 5선의 송영길 의원(58·사진)이 선출됐다. 송영길 신임 당 대표는 2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35.60%를 얻어 35.01%를 얻은 친문(친문재인) 핵심 홍영표 의원을 0.59%포인트 차로 제치고 승리했다. 우원식 의원은 29.38%로 3위였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당명(黨名)만 빼고 다 바꾸겠다”고 공언한 송 대표의 당선에 따라 부동산정책 등 기존 문재인 정부의 정책들이 방향 전환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송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심의 매서운 심판을 받았지만 변화를 바라는 여망을 깊이 새기겠다”며 “강한 회복과 도약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민주당 대표에 선출된 송 대표는 친문 색채가 비교적 옅다는 평가다. 그러나 윤호중 원내대표를 당선시킨 친문 진영은 최고위원 선거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엄호에 앞장섰던 김용민 의원을 1위로 밀어 올리는 등 여전한 위력을 발휘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에는 김 의원에 이어 강병원 백혜련 김영배 전혜숙 의원이 선출됐다. 사실상 모두 친문 진영 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향후 대선후보 경선 국면 등에서 친문 진영의 영향력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더불어민주당 새 당 대표에 5선의 송영길 의원(58·사진)이 선출됐다. 송영길 신임 당 대표는 2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35.60%를 얻어 35.01%를 얻은 친문(친문재인) 핵심 홍영표 의원을 0.59%포인트 차로 제치고 승리했다. 우원식 의원은 29.38%로 3위였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당명(黨名)만 빼고 다 바꾸겠다”고 공언한 송 대표의 당선에 따라 부동산정책 등 기존 문재인 정부의 정책들이 방향 전환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송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심의 매서운 심판을 받았지만 변화를 바라는 여망을 깊이 새기겠다”며 “강한 회복과 도약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민주당 대표에 선출된 송 대표는 친문 색채가 비교적 옅다는 평가다. 그러나 윤호중 원내대표를 당선시킨 친문 진영은 최고위원 선거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엄호에 앞장섰던 김용민 의원을 1위로 밀어 올리는 등 여전한 위력을 발휘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에는 김 의원에 이어 강병원 백혜련 김영배 전혜숙 의원이 선출됐다. 사실상 모두 친문 진영 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향후 대선후보 경선 국면 등에서 친문 진영의 영향력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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