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보험 넘어 금융-예술 아우를 것”

김형민 기자

입력 2021-04-29 03:00 수정 2021-04-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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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2025 선포식’서 사업확대 밝혀
신창재회장 “양손잡이 경영 가속화”… 디지털 전환 위한 플랫폼구축 계획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28일 ‘비전 2025 선포식’을 열고 “보험을 뛰어넘어 문화·금융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선포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교보생명 제공

60년 넘게 생명보험업 한 우물을 파 온 교보생명이 기존 보험업을 뛰어넘어 금융과 예술을 아우르는 혁신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28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비전 2025 선포식’을 열고 “2025년까지 문화·금융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비전 선포식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신 회장은 “디지털은 보험·금융업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파괴적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생존과 성장을 위해 완전히 변화한 세상에 맞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보험사업을 초월해 금융·투자와 예술·문화 사업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겠다”며 “문화와 금융을 아우르는 독창적인 고객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계열사인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증권 및 자산운용, 자산신탁 관계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비전 선포와 함께 교보생명은 신 회장이 강조해 온 ‘양손잡이 경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양손잡이 경영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 보험사업을 개선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교보생명은 교보그룹 차원의 종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개인정보 통합관리)을 통한 자산관리, 건강관리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열사와 손잡고 금융교육 특화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과 금융에 회사가 가진 예술문화 사업 역량을 더해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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