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질병 사망 1위 소아암… 지방 거주 환아에 쉼터 제공

김형민 기자

입력 2021-04-29 03:00 수정 2021-04-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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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롯데카드가 소아암 환아와 가족을 위한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소아암은 국내 아동 질병 사망 원인 1위다. 하루 평균 4명, 연간 1400명의 어린이·청소년이 소아암 진단을 받고 있다. 소아암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이 약 80% 정도로 높지만 치료 기간이 길고 치료비가 비싸 환아와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카드는 소아암 환아 및 가족을 돕기 위해 2018년부터 지방에 거주하는 환아 가족이 치료 기간 머물 수 있는 독립된 형태의 ‘소아암 쉼터’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이런 지원 활동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2월에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세 번째 쉼터 개소를 지원했다.

일반인에게는 가볍게 지나가는 바이러스도 면역력이 약한 소아암 환아에게는 치명적이다. 소아암 환아는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고 함께 생활하는 가족도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치료를 위한 병원 방문 등 불가피한 외출에도 환아와 가족만을 위한 위생적이고 독립적인 공간이 더 필요한 것이다.

소아암 쉼터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소아암 치료 병원이 주로 서울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지방 거주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이 치료받는 동안 숙박하는 공간으로 쓰인다. 소아암 환아와 가족이 이동할 때 체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서울 강북 및 강남 지역 주요 병원과 접근성이 높은 대학로와 교대역 인근에 쉼터가 있다. 또 쉼터에 머무는 동안 필요한 물품을 배치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 3월까지 총 244가족, 1944명이 이 시설의 도움을 받았다.

지방 거주 환아들은 고액의 치료비 외에도 교통비, 숙박비 등 부대비용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크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소아암 쉼터를 이용하면 일반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경제적 부담을 93% 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아암 환아 가족에게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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