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전기 트럭 ‘e악트로스’, 4톤 짐 싣고 매일 300km 주행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1-04-26 10:25 수정 2021-04-26 10:35
메르세데스-벤츠 대형 순수 전기 트럭 e악트로스(eActros), 커티너리 트럭과 컨셉 비교 주행 테스트에서 4톤 이상 짐 싣고 매일 300km 주행으로 우수성 입증
메르세데스벤츠트럭이 대형 순수 전기 트럭 상용화에 큰 진전을 이뤘다.
메르세데스벤츠트럭은 세계 최초 대형 전기 트럭 ‘e악트로스’가 1년 동안의 시범 운행을 마친 후 실제 고강도 운송 업무에 투입돼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2018년 8월부터 1년 여 동안 시범 운행을 마친 e악트로스는 2019년 7월부터 독일의 물류 기업 로지스틱 슈미트에서 진행된 광범위한 현장 테스트에서 가치를 증명했다.
그동안 e악트로스는 독일 북부 검은 숲 지역에서 약 5000회 주행으로 10만개 이상의 화물을 운반하며 총 약 5만km를 달렸다. 이를 통해 e악트로스는 약 3만톤의 화물을 운반했다. 물류 업체 로지스틱 슈미트에서의 e악트로스 화물 운송 운영은 배터리 전기 트럭이 기존 디젤 트럭과 같은 임무 수행 가능성을 엿봤다.
또한 e악트로스는 eWayBW 프로젝트와의 콘샙트 비교를 위한 새로운 루트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올해 1월부터 로지스틱 슈미트는 e악트로스를 eWayBW 프로젝트 커티너리 루트 B462 경로를 따라 까다로운 새로운 루트에서 운행했다.
e악트로스는 오직 배터리만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예고 없는 경로 변경도 매우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루트에서 이전보다 100km 더 많은 250~300km를 매일 주행하고, 기존 약 4톤 화물 이상을 운송 중이다. 새로운 루트에서의 e악트로스 운영은 eWayBW 프로젝트와의 콘셉트 비교를 향한 첫 단계에 해당한다.
메르세데스벤츠트럭은 양산형에 근접한 향상된 프로토타입 e악트로스를 올 여름 로지스틱 슈미트에 인도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트럭은 전 세계에 빠르게 시행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솔루션을 선보이는 데 힘쓰고 있다. 벤츠 트럭 순수 전기 차량은 배터리 전기 구동 시스템 또는 수소 연료 전지를 사용하는 유연한 콘셉트로 개발되고 있다. 나아가 이는 도로 화물 운송에서 완전하게 탄소 배출을 제거할 수 있을 전망이다.
e악트로스 양산은 2021년 중 뵈르트 공장에서 시작돼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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