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신설 투자회사에 아마존이 투자할 수도”
이건혁 기자
입력 2021-04-16 03:00 수정 2021-04-16 10:23
박정호 사장, 인적분할 전략 밝혀
“아마존 같은 회사도 전략적 투자자로 들어올 수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사진)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농어촌 5세대(5G) 공동이용 계획’을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 간 협약을 맺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14일 회사를 존속회사인 ‘AI&디지털인프라 컴퍼니’와 신설회사인 ‘ICT투자전문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을 거느릴 신설회사의 경쟁력을 위해 주주 구성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유리하게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분할의 효과로 주주 구성의 전략적 재배치가 시장에서 이뤄진다”며 “분할이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아마존 같은 주주를) 초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인적분할 후 반도체 분야 인수합병(M&A)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에 대해 시급한 과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작은 반도체 회사 인수보다는 큰 움직임을 준비하는 게 급하다”고 말했다. 또 “사명은 공모를 받았지만 결정을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사진)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농어촌 5세대(5G) 공동이용 계획’을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 간 협약을 맺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14일 회사를 존속회사인 ‘AI&디지털인프라 컴퍼니’와 신설회사인 ‘ICT투자전문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을 거느릴 신설회사의 경쟁력을 위해 주주 구성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유리하게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분할의 효과로 주주 구성의 전략적 재배치가 시장에서 이뤄진다”며 “분할이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아마존 같은 주주를) 초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인적분할 후 반도체 분야 인수합병(M&A)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에 대해 시급한 과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작은 반도체 회사 인수보다는 큰 움직임을 준비하는 게 급하다”고 말했다. 또 “사명은 공모를 받았지만 결정을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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