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누적 방문자 1000만명 돌파
박창규 기자
입력 2021-04-14 15:17 수정 2021-04-14 15:27
서울식물원 누적 방문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올 3월 방문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배로 늘어나는 등 팬데믹 시대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시는 2018년 10월 개방한 서울식물원의 누적방문자가 10일 현재 1000만 명을 넘겼다고 14일 밝혔다. 임시 개방했던 2019년 4월까지 256만 명이 찾은 데 이어 정식 개장 후에도 744만 명이 다녀간 것이다.
식물원 유료 구간인 주제원과 무료 구간인 공원 방문자를 합한 수다. 주요 진입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15곳에 진입하는 사람만 선별해서 세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설치해 파악한 수치다. 유료 구간인 주제원은 2019년 5월 1일 개방 후 현재까지 68만 명이 찾았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무료 구간인 야외 공원 방문자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방문자는 약 55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15만4000명)의 3.6배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같은 기간 주제원 이용객은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볼 때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피로를 느낀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비교적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야외 공원을 많이 찾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는 서울식물원 방문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방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 공원 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지속적으로 계도할 방침이다. 실내 시설인 온실은 충분한 거리두기를 위해 1월부터 수용 가능 인원의 30% 수준(200명)으로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
서울식물원은 국내 최초의 도심형 식물원으로 10만 ㎡ 규모에 공원과 식물원이 조성돼있다. 온실에는 열대·지중해 식물 900여 종이, 야외에는 우리나라 자생·토종식물 등 2000여 종이 있다.
시는 이달 말 자문회의를 열고 그동안의 운영 성과를 점검하며 국내 최고 식물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국내 식물·수목원에 바람직한 운영모델을 제시하고 생활 속 식물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선물하기 좋은 맥주'로 이름 날려 매출 182% 증가한 브랜드[브랜더쿠]
- 분당 9800채-일산 6900채 ‘미니 신도시급’ 재건축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슈퍼리치들 30분 덜 자고 책 2배 많이 읽었다
- 재즈 연주회부터 강연까지… 문화로 물드는 서울의 ‘봄밤’
- 맥도날드, 반년 만에 또 올린다… 치킨‧피자까지 전방위적 가격 인상
- 하이닉스, AI붐 타고 깜짝흑자… “美경기 살아야 슈퍼사이클 진입”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