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G7 커피’, 입소문 타고 올해 1분기 국내서 27.8% 성장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4-14 10:45 수정 2021-04-14 10:49
베트남 쭝웬레전드그룹이 운영하는 커피 브랜드 ‘G7’이 국내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쭝웬레전드그룹은 올해 1분기(1~3월) G7 커피 국내 매출이 27.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이 29.4% 증가한데 이어 올해까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커피 전문점 내 취식이 제한되고 재택근무 수요가 늘면서 사무실 커피 소비는 감소했지만 커피 수입액은 역대 최대라고 한다. 관세청과 한국무역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내 커피 수입액은 약 8100억 원. 전년 대비 11.5%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국내 커피 소비는 꾸준히 증가했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커피는 판매량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쭝웬레전드그룹 G7 커피 관계자는 “베트남 여행 필수 기념품으로 국내에 소개된 G7 커피가 국내 커피 시장에서 10년 동안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 다른 커피 브랜드에 비해 확연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G7 블랙커피 뿐 아니라 ‘G7 3인1(3 in 1) 커피믹스’도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G7 측은 별다른 광고나 마케팅 없이 입소문을 타고 성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특유의 맛과 향을 앞세운 제품력을 꼽았다. 최상의 맛과 향을 구현하기 위해 엄선된 원두와 첨단 커피 가공 기술을 활용하고 여기에 베트남 전통비법과 레시피가 더해져 G7만의 독보적인 맛과 향이 완성된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G7 커피는 현재 전 세계 80여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쭝웬레전드그룹은 베트남 현지에서 1000개 넘는 커피 전문점과 커피 박물관을 운영 중이다.
김승수 쭝웬레전드그룹 한국 지사장은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보여준 G7 커피의 성장은 소비자들에게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내 성장세에 힘입어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망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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