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상가 수익률, 수도권서 인천이 가장 높아
정순구 기자
입력 2021-04-13 16:20 수정 2021-04-13 16:28
최근 인천의 오피스텔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수익률이 수도권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경기보다 매매가가 비교적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인천의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5.16%로 전국 평균(4.77%)은 물론이고 경기(4.79%)와 서울(4.33%)보다 높았다.
인천은 상가 시장에서도 선방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기준으로 임대료 수익을 나타내는 상가 소득 수익률은 인천이 1.06%로 가장 높았고, △경기 1.05% △서울 0.77% 등의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인천 수익형 부동산의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오피스텔의 전용면적 1㎡당 평균 매매가격은 310만 원으로 서울(736만 원)과 경기(488만 원)보다 낮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주택 시장 규제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오피스텔은 공급 물량이 적어 한동안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전국 분양 예정 오피스텔은 2만5310실로 지난해(4만2493실) 대비 약 40%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1만949실)의 절반 수준인 5327실만 분양될 예정이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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