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한국 조선업 반가운 수주에 활짝
뉴시스
입력 2021-04-04 08:14 수정 2021-04-04 08:16
한국조선해양, 아시아·유럽·아프리카 소재 선사들과 계약
에탄운반선 2척, LPG운반석 2척, PC선 등…건조 후 인도
삼성중공업, 초대형컨테이너선 20척 수주…역대 최대 규모
코로나19로 세계 조선업이 얼어붙은 가운데, 한국 조선업계가 이어지는 선박 수주로 봄날을 맞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일 총 5660억원 규모의 선박 7척을 수주했다.
선사는 아시아, 유럽 및 아프리카 소재로 9만8000㎥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 9만1000㎥급 초대형 LPG운반선 2척, 2만3000㎥급 소형 LPG운반선 1척, 5만톤 급 PC선 2척이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에탄운반선은 올해 전 세계에서 처음 발주된 것으로, 길이 230m, 너비 36.6m, 높이 22.8m 규모다. 한국조선해양은 이 선박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7척의 초대형 에탄운반선을 수주했다.
에탄운반선은 액화한 에탄(ethane)을 영하 94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운반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LNG운반선과 마찬가지로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된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LPG선 2척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하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며, 소형 LPG선과 PC선은 각각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 2022년 하반기와 상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6일 대만 소재 선사인 완하이라인(Wan Hai Lines)과 1만 32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약 6370억 규모다.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길이 335m, 너비 51m, 높이 27.3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68척 약 55억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149억불 대비 37%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해운운임 상승 등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도 몰려드는 수주로 미소를 짓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한번에 수주했다. 이는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서는 세계 조선업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6일 파나마 지역 선주로부터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을 총 2조8000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연료 절감기술(Energy Saving Device)과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된 스마트 선박이다.
선박들은 2025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수주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3척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42척, 51억 달러(5조7000억원)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 78억 달러의 3분의 2(65%)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도 258억 달러로 늘어나 최근 5년내 최고치를 나타냈다.
영국의 조선해양시황분석 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1만 2000 TEU급 이상(Neo-Panamax급) 대형 컨테이너선 총 66척 중 삼성중공업이 절반(34척)을 수주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또 2019년 이후 최근 3년간 실적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40척(전체 138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 들어 해상 물동량 회복, 운임 인상 등 글로벌 발주 환경이 호전되면서 컨테이너선과 원유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에탄운반선 2척, LPG운반석 2척, PC선 등…건조 후 인도
삼성중공업, 초대형컨테이너선 20척 수주…역대 최대 규모
코로나19로 세계 조선업이 얼어붙은 가운데, 한국 조선업계가 이어지는 선박 수주로 봄날을 맞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일 총 5660억원 규모의 선박 7척을 수주했다.
선사는 아시아, 유럽 및 아프리카 소재로 9만8000㎥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 9만1000㎥급 초대형 LPG운반선 2척, 2만3000㎥급 소형 LPG운반선 1척, 5만톤 급 PC선 2척이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에탄운반선은 올해 전 세계에서 처음 발주된 것으로, 길이 230m, 너비 36.6m, 높이 22.8m 규모다. 한국조선해양은 이 선박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7척의 초대형 에탄운반선을 수주했다.
에탄운반선은 액화한 에탄(ethane)을 영하 94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운반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LNG운반선과 마찬가지로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된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LPG선 2척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하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며, 소형 LPG선과 PC선은 각각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 2022년 하반기와 상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6일 대만 소재 선사인 완하이라인(Wan Hai Lines)과 1만 32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약 6370억 규모다.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길이 335m, 너비 51m, 높이 27.3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68척 약 55억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149억불 대비 37%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해운운임 상승 등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도 몰려드는 수주로 미소를 짓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한번에 수주했다. 이는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서는 세계 조선업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6일 파나마 지역 선주로부터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을 총 2조8000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연료 절감기술(Energy Saving Device)과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된 스마트 선박이다.
선박들은 2025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수주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3척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42척, 51억 달러(5조7000억원)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 78억 달러의 3분의 2(65%)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도 258억 달러로 늘어나 최근 5년내 최고치를 나타냈다.
영국의 조선해양시황분석 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1만 2000 TEU급 이상(Neo-Panamax급) 대형 컨테이너선 총 66척 중 삼성중공업이 절반(34척)을 수주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또 2019년 이후 최근 3년간 실적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40척(전체 138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 들어 해상 물동량 회복, 운임 인상 등 글로벌 발주 환경이 호전되면서 컨테이너선과 원유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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