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탈취 필터 시장 점유율 1위… 필터 기술력으로 사업 확장

윤희선 기자

입력 2021-04-01 03:00:00 수정 2021-04-01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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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미래다]㈜이노필텍

식약처 인증을 획득한 KF94 황사방역마스크.

㈜이노필텍은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탈취 필터를 개발해 국내 탈취 필터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나타내며 1위를 달성했다. 대기업과 협력해 콤비필터를 개발했는데 이는 주요 공기청정기 제품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주요 거래처로는 LG전자, 코웨이, 위닉스, 쿠쿠, 오텍케리어, 자이 S&D 등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한 기업들이다. 주요 협력업체 및 거래처에선 이노필텍에 대해 사업을 시작한 이래 납기를 단 한 번도 어기지 않은 신뢰의 기업이라고 평가한다.

이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노필텍은 매년 약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김포 1공장(본사), 김포 2공장, 창원 공장, 부산 공장 등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콜게이트(복합 소재)에 회사 독자 코팅 기술을 접목한 ‘공기청정기 탈취 필터’ 제조다. 현재 제약 및 반도체 회사와 손잡고 신제품을 만드는 등 기존 경쟁력을 바탕으로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노필텍이 자체 개발한 콜게이트 필터.
또 국내 가전 공기청정기 탈취 필터의 새로운 방식인 고효율로 인체에 유해한 가스 제거와 초미세먼지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일체형 복합필터를 개발해 시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어 주목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탈취 기능과 초미세먼지를 모두 제거하는 기술에 대한 수요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신사업으로는 △돈사 악취 저감 시스템 개발 △반도체 클린룸 필터 제작 △고성능 새집 증후군 기능성 필터 제작 등이 있다. 이들 신사업과 더불어 국책 과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최근엔 필터 기술력을 발판 삼아 마스크 사업으로도 진출했다.

이노필텍 관계자는 “마스크 사업은 2년 전부터 준비하던 사업이었다”며 “기업의 사회적 기여와도 관련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노필텍은 마스크 사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지역사회 환원의 한 방식으로 자체 생산한 마스크를 학교 및 취약 계층 등에 기부했다. 또 사내 복지 차원에서 전 임직원들에게 마스크를 무상 제공하기도 했다.

헤파 필터.
최근 이노필텍의 마스크 필터 기술도 큰 화제가 됐다. LG전자가 개발하고 이노필텍의 필터기술을 결합한 신개념 마스크인 개인 착용형 웨어러블 마스크가 미래적인 디자인과 필터 기술력으로 주목을 받은 것이다. 현재 해당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됐으며 해외 1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노필텍은 매년 전체 매출의 1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새로운 독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전체 사원 중에서 연구인력의 비중은 10%에 이른다. 이 같은 과감한 투자로 확보한 필터 부문 원천기술이 있었기에 지금과 같은 안정적인 사업 확장도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노필텍은 글로벌 해외 업체와 기술 협력 및 업무 제휴를 통해 자체 기술 고도화 및 시장 다각화를 동시에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이노필텍은 일본 TOYOBO사, Nitto Denko사 등 국외 업체와의 교류를 통한 기술 협력 및 업무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선진 기술을 이노필텍 독자 기술에 접목해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었다. 부직포 글로벌 회사인 Low&Bonar사 한국 총판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시장을 다져나가고 있다. Berry사와도 업무 협력 중이다. 특히 지난해 신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가운데 이노필텍은 올해 목표 매출을 600억 원으로 잡았다. 또 향후 5년 안에 현재보다 2배 이상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탈취 필터 등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고 있어 이노필텍의 목표 조기 달성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중소기업 기술 축적 위한 지원정책 고민할 시점”


이노필텍 김정우 대표 인터뷰


이노필텍 김정우 대표(사진)의 경영철학은 회사 로고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노필텍의 로고는 ‘Ai’라는 글자를 형상화했다. 에어(Air) 즉, 공기청정분야 정상에서 i로 상징되는 이노필텍이 정점을 찍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에어필터산업에서 선도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김 대표의 목표와 다짐이 드러난다.

2008년 법인 설립한 이노필텍은 김 대표의 다짐처럼 이미 국내 시장에선 적수가 없는 최고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했다. 업계에서 이노필텍의 라이벌은 이노필텍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김 대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 수준을 높여온 덕분에 필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시장 변화기에 잘 대응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현재 국내 동종업계 가운데 최고의 설비와 개발력 및 품질을 지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운영에 가장 중요한 건 기술력”이라고 강조하며 “최근 정부가 중소기업 기술 육성과 연구개발 지원에 소홀한 점은 아쉽다”고 했다. 정부의 지원으로 기술을 개발했어도 상용화까지는 장애물이 많기 때문에 좀 더 다각도로 지원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공공 및 민간부문에서 중소기업 판로를 지원하는 정책이 활성화되면 기술 축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공기청정기 필터 개발을 넘어 공기의 질을 책임지는 자세로 연구개발에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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