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대해 전설 품고 비경 뽐내는 39개 바위섬
정승호 기자
입력 2021-03-31 03:00 수정 2021-03-31 03:00
['섬의 천국' 여수]백도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km 떨어진 망망대해에는 지명조차 아름다운 섬 백도가 있다. 거문도까지 가서 백도를 보지 못했다면 안 간 것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절경을 뽐낸다. 거문도 고도 선착장에서 120인승 여객선을 타고 40분 넘게 가면 백도에 다다른다. 섬 전체 봉우리가 백(百)개에서 하나가 모자라 백도(白島)라는 지명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섬 전체가 흰빛을 띠고 있어 백도라 불리게 됐다는 말도 있다.
백도는 크고 작은 바위섬 39개로 이뤄진 무인 군도다. 위쪽이 상백도, 아래쪽은 하백도다. 상백도 수리섬에는 일제강점기인 1938년 만들어진 8m 높이의 무인 등대가 있다. 백도로 가는 바닷길 입구에 있는 무인도인 소삼부도와 대삼부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어서 사람이 상륙할 수 없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자 명승 7호인 백도도 입도(入島)가 금지됐다. 사람 발길이 닿지 않은 덕분에 희귀 동식물과 해양생물이 서식해 ‘남해의 해금강’으로 불린다.
거문도 절경이 절반은 백도에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치가 아름답다. 깎아지른 듯한 바위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웅장하게 솟은 바위들은 감탄사를 자아낸다. 바위섬들이 저마다 전설을 품은 채 절경을 뽐내고 있다.
거문리 이장 이경학 씨(70)는 “거문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백도”라며 “망망대해에 솟아 있는 백도의 장관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 떨어진 백도는 39개 무인 군도로 이뤄진 국가명승 제7호다. 백도는 수만 년의 세월 속에 태풍과 파도가 깎아놓은 천태만상의 아름다운 섬들로 재미난 이름을 가진 바위도 많다. 여수시 제공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km 떨어진 망망대해에는 지명조차 아름다운 섬 백도가 있다. 거문도까지 가서 백도를 보지 못했다면 안 간 것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절경을 뽐낸다. 거문도 고도 선착장에서 120인승 여객선을 타고 40분 넘게 가면 백도에 다다른다. 섬 전체 봉우리가 백(百)개에서 하나가 모자라 백도(白島)라는 지명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섬 전체가 흰빛을 띠고 있어 백도라 불리게 됐다는 말도 있다.
백도는 크고 작은 바위섬 39개로 이뤄진 무인 군도다. 위쪽이 상백도, 아래쪽은 하백도다. 상백도 수리섬에는 일제강점기인 1938년 만들어진 8m 높이의 무인 등대가 있다. 백도로 가는 바닷길 입구에 있는 무인도인 소삼부도와 대삼부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어서 사람이 상륙할 수 없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자 명승 7호인 백도도 입도(入島)가 금지됐다. 사람 발길이 닿지 않은 덕분에 희귀 동식물과 해양생물이 서식해 ‘남해의 해금강’으로 불린다.
거문리 이장 이경학 씨(70)는 “거문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백도”라며 “망망대해에 솟아 있는 백도의 장관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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