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논란 하남도시공사 사장 내정자 자진 사퇴

뉴스1

입력 2021-03-30 10:52 수정 2021-03-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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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하남도시공사 사장 내정자의 자진 사퇴 사실을 밝히고 있다. © News1

주택 여러 채와 상가 등을 보유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의 중심에 섰던 최수만 경기 하남도시공사 사장 내정자가 사퇴의 뜻을 밝혔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 내정자께서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그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퇴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 도시개발과 기업 유치를 위해 최고의 성과를 보여 줄 수 있겠다고 생각됐지만 저 역시 송구한 마음으로 그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하남도시공사 사장, 하남문화재단 대표 등 시 출자출연기관의 장에 대한 공모 과정에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제안했다.

지방공기업법이 출자출연기관의 장을 공모를 거쳐 임명한 뒤 공직자 재산등록을 하도록 하고 있어 이번 논란이 빚어졌다고 판단, 사전 검증을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의회 단독 또는 의회와 시민 전문가가 포함된 형태로 제도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롭게 하남도시공사 사장 공모를 진행하고 시의회와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시 전체 공직사회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시 간부 공직자는 물론, 출자출연기관의 간부급 직원 인사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 여부에 대한 억측이 없도록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18일 제10대 하남도시공사 사장으로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을 지낸 최수만씨를 내정했었다.

하지만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재임시절인 지난해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4채와 상가 2채를 본인 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소유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그는 현재 살고 있는 서울 성수동 집을 제외한 주택은 모두 매각하고 상가 1채는 치과의사인 아내가 사용하고 있고 한 채는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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