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톤, 인증보안 기술 보편화 정책 선언…“보안시장 생태계 재건 목적”

동아경제

입력 2021-03-30 09:00 수정 2021-03-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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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톤 유창훈 대표

완제품 형태 인증 솔루션 제공 않고,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로 공급

인증보안 기술 스타트업 센스톤(대표 유창훈)이 선언한 인증보안 기술의 보편화 정책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센스톤은 지난 3일 올인원 인증보안 SDK(Software Development Kit,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swIDch Auth SDK'를 통해 이미 ‘레드오션’이 되어버린 국내 인증보안 솔루션 생태계를 더욱 생산적이고 발전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제 완제품 형태의 인증 솔루션을 제공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로 공급하기로 선언한 것이다.

센스톤의 이 같은 전략은 △인증보안 연구개발과 품질관리 △인증보안 보편화 △기관 및 기업들의 투자 확대라는 생태계 재건에 목적이 있다. 국내 인증보안 솔루션 시장은 제한된 시장 규모 탓에 출혈경쟁과 끼워팔기로 혼탁한 양상이 지속되어 왔다. 이번 센스톤의 정책 변화는 시장을 무한경쟁으로 부추기는 것이 아닌 인증보안 기술이 더욱 보편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스톤의 전략은 비유를 통하면 이해하기 쉽다. SDK는 완제품이 아닌 레고 블록과 설명서를 개발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개발자는 이 설명서를 참고해 필요한 기능을 기업이나 기관에 구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SDK를 구입한 기업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인증보안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으며, SI 기업과 개발사의 경우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swIDch Auth SDK'는 총 4가지 상품(프로젝트 프렌즈십. 비즈니스 컴패니언십, 비즈니스 파트너십, 엔터프라이즈 패밀리십)으로 구성됐으며, 시스템을 구축할 때마다 인증 솔루션을 구입하지 않고 1개의 라이선스로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센스톤의 인증보안 기술 보편화 정책에 따라 'swIDch Auth SDK' 구입 기업은 경영 효율성에도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증보안 솔루션을 공급해야 하는 기업들은 관련 연구개발 인력을 보다 부가가치 높은 사업에 배치하고, 내부 시스템에 인증보안 솔루션을 구축하려는 기관 및 기업들은 이미 검증된 SDK로 구매로 안정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센스톤의 ‘swIDch Auth SDK’는 총 3가지 인증(authentication)을 동시에 제공한다. 생체인증의 국제표준인 FIDO(Fast IDentity Online) 인증을 이미 획득한 센스톤은 ‘swIDch Auth SDK’에 △지문, 얼굴, 홍채 등 사용자 생체정보 인증 △패턴 인증 △4~6자리 간편 PIN 인증 △QR코드 인증 △암호화 및 전자서명 △사설인증 △서버 및 관리자 기능 등 총 7가지 세부 FIDO 기능을 지원한다. ID와 비밀번호 방식의 취약점 해결에 탁월한 FIDO 인증을 바탕으로, 생체인증 로그인 기능부터 전자서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간편인증이 가능하다.

센스톤 유창훈 대표는 “인증보안 시장의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전환시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겠다”며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창조적 파괴자로 거듭나 고객사는 물론 시스템 공급업체, 경쟁업체 모두와 윈윈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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