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끼니 챙기고 긴급구호품 전달… 코로나 대응 빛났다

조선희 기자

입력 2021-03-29 03:00:00 수정 2021-03-29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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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감동경영]대한적십자사


2월 쪽방촌에 사는 70세 노인이 1000원짜리 스무 장을 적십자에 보냈다. 노인은 편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아 끼니 해결이 어려울 때 적십자가 보내준 밥과 밑반찬으로 식사를 했고 적십자 봉사원들이 날라준 연탄 덕분에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한 푼이라도 보태고 싶어 폐지 주워 번 돈과 수급비를 쪼개 기부한다”고 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전대미문의 감염병 재난상황에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국민성금 900억 원과 적십자회비를 바탕으로 긴급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담병원 의료진, 자가격리자, 쪽방촌 주민 및 저소득 조손가정 등 국민 2400만 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3200만 장, 긴급구호품 9만 세트, 비상식량세트 18만 세트 등을 전달했다. 또 경제적 위기에 처한 국내 소외계층, 범죄피해자, 난민 등 3400가구 7900명의 취약계층에게 생계비·주거·의료·교육 등 긴급히 필요한 도움을 지원했다.


코로나19에 집중호우와 장마까지 겹쳐 삼중고를 겪었던 이재민 4만여 명에게는 긴급구호품을, 혹서기·혹한기 재난취약계층에게는 냉·난방용품을 지원하며 종합구호활동을 전개했다. 코로나, 수해 등으로 스트레스를 겪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재난심리회복 상담도 제공했다.

전국의 적십자병원들은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이 중 서울, 인천, 상주, 영주 4개 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하며 감염병과 사투를 벌이며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고 있다. 또 적십자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위급한 수술을 앞둔 환자들이 수술을 미루지 않도록 혈액수급 안정을 위해 헌혈자원을 확보하는 노력도 펼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적십자는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후원금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은 취약계층을 위한 도시락을 만들어 전달하는 ‘1004가 전해주는 황금도시락’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아 끼니를 거르는 노숙인, 쪽방촌 거주민들에게 매주 1회씩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며 복지의 틈을 메우고 있다.

최근 갈수록 대형화, 복합화되는 재난으로 사회적 불평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더 많은 나눔의 손길이 필요하다. 적십자는 취약계층을 위한 인도주의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4월 30일까지 국민들을 대상으로 2021년도 적십자회비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은행에 가지 않고도 휴대전화 ARS로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또 적십자회비는 법정기부금으로 개인 세액공제 및 법인 손금산입이 가능하다.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자동으로 연계된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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