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초기도면만으로 수량산출-내역서 작성 가능”

태현지 기자

입력 2021-03-29 03:00 수정 2021-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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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컨코스트

㈜컨코스트라는 사명은 공사 비용이라는 뜻의 ‘컨스트럭션 코스트(Construction Cost)’를 축약해 만든 이름이다. 컨코스트는 20년 전만 해도 국내 건축업계에서 생소하던 건설비 컨설팅을 선보인 이래 건축 견적 시장을 선도해왔다.

1999년 국내 1호 건축 견적 전문 벤처기업으로 출범한 뒤로 해외공사 BOQ(Bill of Quantities) 및 시방서 작성, FED(미 극동공병대) 공사, 공사원가계산서 작성, 설계 변경 등 건설 공사비 관련한 모든 업무를 수행해왔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견적 분야로도 사업 반경을 넓혀왔고 2018년에는 베트남 지사를 설립해 현재는 안착 단계에 접어들었다.

컨코스트 현동명 대표(사진)는 홍익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공병 ROTC, 쌍용건설을 거쳐 현재까지 건설 공사비 분야에서 30년을 일한 베테랑이다. 건설공사비의 불투명성과 비 확실성 문제를 지적해왔고 1999년 ‘건축시공 이야기’, 2020년 ‘견축견적 이야기’라는 견적 실무서를 펴냈다. 현재는 유튜브 ‘공사비 닷컴’에서 무료 실무 교육도 하고 있다.

그가 개발한 ‘개산 견적시스템’은 설계 초기단계에서 평당 공사비가 아닌 수량 산출을 통한 공사비 작성으로 업계의 호평을 받으며 보급되고 있다. 공사 개요와 기본 도면만으로 자체 개발한 ‘캐드(CAD) 적산 시스템’을 통해 도면에서 산출에 필요한 정보를 추출한 뒤 기존 빅데이터와 결합한 수량산출서와 공사비 내역서를 만들어 실제에 가까운 공사비를 빠르게 작성할 수 있고 부위별 내역서(P.B.S)를 통해 도면 확정 후에도 수량 비교를 통해 증가된 공사비를 확인한 뒤 설계 변경을 통해 공사비를 조정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현 대표는 “수량이 아닌 평당 공사비로 건설 사업비 예산을 편성해 도면 확정 후 공사비의 오차가 50% 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컨코스트는 최근에 ‘현장 물량검증 시스템’을 개발해 이미 산출된 수량 자료에서 산출오류와 누락항목을 일주일 안에 찾아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컨코스트는 최근 자회사인 ‘공사비 닷컴’을 통해 건설 공사비 플랫폼을 구축하며 대한민국 건설 공사비 업계 1위 컨설팅 회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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