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친구가 사망”…스쿨존에 트럭 통행 금지 청원 올린 초등생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3-19 15:20 수정 2021-03-19 18:49
사진출처=국민청원 게시판
인천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이 트럭에 치여 숨진 가운데 한 초등학생이 어린이보호구역에 트럭 통행을 금지해달라고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8일 ‘스쿨존에 트럭 다니게 하지 말아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청원인은 “트럭에 치여 숨진 아이는 제 동생의 친구”라며 “스쿨존에 화물차가 다니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청원인은 이어 “제 동생과 1~5학년 친구들이 (화물차 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할까 무섭다”며 “피해자가 동생 친구여서 제 동생도 많이 울고 있고 피해자 부모님도 마음이 찢어질 정도로 슬플 것”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18일 오후 1시 50분경 인천시 중구 신흥동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60대 남성 A 씨가 몰던 화물차에 초등학교 4학년 B 양이 치여 사망했다.
경찰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A 씨를 ‘민식이법’이라 불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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