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회장 선거 급변…양진석 후보 사퇴
뉴시스
입력 2021-03-17 12:31 수정 2021-03-17 12:34
2006년 이후 15년 만에 예정된 간접선거 '경선' 취소
정창선 후보로 압축…18일 의원총회서 회장 추대 결정
15년 만에 2파전 경선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던 제24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17일 광주상의에 따르면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양진석 호원 회장이 이날 후보자 사퇴서를 전격 제출했다.
양진석 회장은 현 23대 회장인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과 오는 1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임시의원 총회에서 대의원 92명이 투표로 회장을 뽑는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양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후보자 간 서로 불신과 혼탁한 선거로 타락한 광주상공회의소의 대외적 위신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회장선거 출마를 포기한다”고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양 회장은 사퇴의 변으로 ‘화합하지만 부화뇌동 하지는 않는다’는 뜻을 지닌 사자성어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인용했다.
양 회장의 전격 후보 사퇴로 광주상의 회장 선거 후보는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1명으로 압축됐다.
광주상의는 상의 규정에 따라 오는 18일 박흥석(광주 하남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임시의장 주재로 임시의원 총회를 열고 의원 92명을 대상으로 ‘정창선 후보’에 대한 회장 추대 가부를 묻는다.
의원 중 1명이라도 ‘반대 의사’를 밝히면 표결에 들어가게 되며, 부결되면 7일 이내 총회 소집을 통해 회장선거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하지만 역대 단일 후보를 회장으로 추대하는 과정에서 표결을 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정창선 후보가 23대에 이어 24회장으로 추대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제24대 광주상의 회장 선거는 회장 선출권을 쥔 의원 선거 과정에서 ‘돈 선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회원사 한 곳당 100만원을 내면 선거권 1표를 더 부여하는 ‘특별회비 납부 제도’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광주상의는 이번 의원선거를 앞두고 특별회비만 22억원을 거둬들여 역대 최대의 회비 수입을 올렸다. 표수로 환산하면 총 2200여표에 달한다.
지역 경제계의 이목이 쏠린 24대 광주상의 회장 선거는 속칭 ‘정창선 후보의 지지기반인 건설업과 양진석 회장의 지지기반인 제조업’의 대결 구조 양상을 보였지만 양 후보가 전격 사퇴하면서 경선은 일단락 됐다.
지역 경제계 한 인사는 “15년 만에 경선방식으로 치러질 회장 선거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추대방식으로 급변경 됐지만 양분된 지역경제계의 갈등과 후유증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임 회장은 그 무엇보다도 지역경제계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데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정창선 후보로 압축…18일 의원총회서 회장 추대 결정
15년 만에 2파전 경선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던 제24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17일 광주상의에 따르면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양진석 호원 회장이 이날 후보자 사퇴서를 전격 제출했다.
양진석 회장은 현 23대 회장인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과 오는 1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임시의원 총회에서 대의원 92명이 투표로 회장을 뽑는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양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후보자 간 서로 불신과 혼탁한 선거로 타락한 광주상공회의소의 대외적 위신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회장선거 출마를 포기한다”고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양 회장은 사퇴의 변으로 ‘화합하지만 부화뇌동 하지는 않는다’는 뜻을 지닌 사자성어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인용했다.
양 회장의 전격 후보 사퇴로 광주상의 회장 선거 후보는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1명으로 압축됐다.
광주상의는 상의 규정에 따라 오는 18일 박흥석(광주 하남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임시의장 주재로 임시의원 총회를 열고 의원 92명을 대상으로 ‘정창선 후보’에 대한 회장 추대 가부를 묻는다.
의원 중 1명이라도 ‘반대 의사’를 밝히면 표결에 들어가게 되며, 부결되면 7일 이내 총회 소집을 통해 회장선거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하지만 역대 단일 후보를 회장으로 추대하는 과정에서 표결을 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정창선 후보가 23대에 이어 24회장으로 추대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제24대 광주상의 회장 선거는 회장 선출권을 쥔 의원 선거 과정에서 ‘돈 선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회원사 한 곳당 100만원을 내면 선거권 1표를 더 부여하는 ‘특별회비 납부 제도’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광주상의는 이번 의원선거를 앞두고 특별회비만 22억원을 거둬들여 역대 최대의 회비 수입을 올렸다. 표수로 환산하면 총 2200여표에 달한다.
지역 경제계의 이목이 쏠린 24대 광주상의 회장 선거는 속칭 ‘정창선 후보의 지지기반인 건설업과 양진석 회장의 지지기반인 제조업’의 대결 구조 양상을 보였지만 양 후보가 전격 사퇴하면서 경선은 일단락 됐다.
지역 경제계 한 인사는 “15년 만에 경선방식으로 치러질 회장 선거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추대방식으로 급변경 됐지만 양분된 지역경제계의 갈등과 후유증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임 회장은 그 무엇보다도 지역경제계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데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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