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몇배 더 많을 거란 얘기도”…與, 부동산 전수조사 압박

뉴스1

입력 2021-03-15 12:50:00 수정 2021-03-15 15: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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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3.15/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특검 수사와 국회의원 전수조사 카드로 연일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를 놓고 공세를 강화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날선 비판도 쏟아냈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전수조사와 특검을 모두 거부하고 있다. 선거라는 잿밥에만 관심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LH 사태로) 지금 선거에 유리한 지형이 확보됐으니 이 상황 즐겨보겠다고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직무대행은 국회의원 전수조사와 관련해 “(야당과) 어렵지 않게 합의될 거라고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이런저런 조건을 갖다 붙여서 사실상 거부했다.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참에 국회의원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시도의원, 기초의원까지 모두 조사하자. 모든 선출직 공직자와 서울·부산시장 후보 등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자, 직계가족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를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선출직 공직자가 국민의힘에 비해 훨씬 많다. 유불리를 안 따지고 투기 근절 차원에서 모든 선출직 공직자 부동산 전수조사를 제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이 특검 수사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도 “특검은 여야가 합의만 하면 1달 이내 구성하고 수사 개시할 수 있다. 과거 특검이 논의되면 수사기관이 더 적극적으로 수사했던 전례가 있다”며 “우리는 합동수사본부의 수사의지와 능력을 신뢰한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 반복해서 수사 신뢰 문제를 제기해서 그러면 특검을 하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도 국민의힘을 향해 “도둑이 제발 저린 것이 아니면 (전수조사를) 회피할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며 “세간에선 부동산 비리가 국민의힘 쪽에 몇배 더 많을 거란 얘기도 나돈다. 설마 그런 이유로 국민의힘이 전수조사를 피한 건 아니리라 믿고 싶다”고 꼬집었다.

당 지도부도 국민의힘과 대립각을 세우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국회가 신뢰받고 국회의원 스스로 국민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서는 전수조사에 당연히 응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부동산 부자당으로 계속 남으려면 계속 거부하라”고 경고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LH 투기 의혹으로 상징되는 부동산 부패가 자신들과는 무관한 것 마냥한다. 강 건너 불구경 하는 듯 하다”며 “전봉민·박덕흠·강기윤·이주환 등 역대급 규모의 이해충돌 당사자들이 전현직 국민의힘 의원들”이라며 “안심하고 불구경하기에는 강의 폭이 상당히 좁다. 강 건너편으로 불똥이 옮겨붙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홍배 최고위원은 “여당 핑계를 대며 전수조사를 거부하는 국민의힘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을 거부하는 11명의 LH 비위 의심자와 다른 게 뭔지 묻고 싶다”며 “국민의힘이 전수조사를 거부하는 이유가 부산 해운대 엘씨티 특혜분양 등 자신들의 비리가 드러나는 게 두렵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쳐내기 어렵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국정조사 추진 가능성까지 열어 놓으며 전수조사와 특검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의 가덕신공항 부지 투기 의혹까지 제기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선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LH 사태) 발본색원과 관련해선 국민이 인정할 때까지 어떤 조사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희가 제안한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뿐 아니라 특검도 야당이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필요하면 (야당이 주장하는) 국정조사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가덕신공항 바로 인근 녹산 공단 주변에 수십필지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왜 의원은 가덕신공항 바로 인근에 수십 필지의 땅을 소유하게 됐는지 언제 왜 소유하게 됐는지에 대해 조속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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