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 491만원…“노후 의료비 대비해야”

뉴시스

입력 2021-03-08 15:38 수정 2021-03-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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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평균진료비, 전체 평균보다 3배 많아


노령층 인구의 평균진료비가 전체 평균보다 약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노인 의료비가 증가 추세를 보이며 이는 향후 경제적 빈곤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65세 이상 인구의 1인당 평균진료비는 연간 491만원이다. 전체 인구 1인당 평균진료비 168만원 대비 2.9배가 많았다. 부부 2인 가구 합산 시 연 평균진료비가 982만원이 소요되는 셈이다.

건강보험을 통한 요양급여비용 등 노인진료비 관련 통계를 살펴보면, 매년 노인 요양급여비용 및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건강보험료 대비 급여 의료비는 7.04배로 나타났다. 이는 1차적인 공적보험의 부담 뿐만 아니라 급여비용 중 본인부담분, 비급여분 등 개인 총 의료비용 부담의 지속적 증가를 의미한다.

또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는 월평균 급여 의료비를 살펴보면, 중년기 대비 노년기는 약 3배 수준(10만원→30만원), 보험료 대비 급여비율은 약 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높은 수준으로 ‘100세 시대’와는 동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8년 OECD 주요 국가의 노인빈곤율은 평균 14.8%인 반면, 우리나라는 43.8%로 상대적으로 높은 빈곤율을 보였다.

이에 노후 빈곤을 방지하고 늘어난 기대수명만큼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확실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생보사는 다양한 보장혜택으로 유병장수시대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고 노년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보장서 보험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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