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불경 핵심 담은 종단본 ‘불교성전’ 봉정식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입력 2021-02-25 03:00 수정 2021-02-25 04:21
대한불교조계종은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종단본 ‘불교성전’(사진) 봉정식을 봉행했다. 행사에는 원로의장 세민 스님, 총무원장 원행 스님,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 호계원장 무상 스님, 교육원장 진우 스님, 포교원장 지홍 스님 등이 참석했다.
편찬추진위원장을 맡은 원행 스님은 “불자를 불자답게 만드는 것이 불교성전”이라며 “이 책을 읽으며 신심이 더 깊어지고, 불자들의 신행 활동에도 새 장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1972년 동국역경원에서 불교경전을 출간했지만 5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면서 우리말 불교 교리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불교성전은 총 4장으로 704쪽 분량으로 경율론(經律論) 3장과 선어록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뽑았다. 제1장 ‘거룩한 부처님’에서는 부처의 생애와 관련해 경전에서 발췌한 내용을 서사로 풀었다. 제2장 ‘위대한 가르침’은 불교의 대표적 가르침, 제3장 ‘보살의 길’에서는 수행자에게 전하는 말씀을 모았다. 마지막 제4장 ‘불국토 구현’에서는 부처의 가르침을 기준으로 화합하는 중생과 지도자의 면면을 다뤘다.
부록으로는 부처가 활동하던 시기 인도 지도와 4대 성지의 모습, 불교사 연표를 실었다. 한역대장경이 아니라 초기 불교 경전인 니까야 등을 기초로 현대 불교학의 연구와 번역 성과를 반영한 게 특징이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편찬추진위원장을 맡은 원행 스님은 “불자를 불자답게 만드는 것이 불교성전”이라며 “이 책을 읽으며 신심이 더 깊어지고, 불자들의 신행 활동에도 새 장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1972년 동국역경원에서 불교경전을 출간했지만 5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면서 우리말 불교 교리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불교성전은 총 4장으로 704쪽 분량으로 경율론(經律論) 3장과 선어록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뽑았다. 제1장 ‘거룩한 부처님’에서는 부처의 생애와 관련해 경전에서 발췌한 내용을 서사로 풀었다. 제2장 ‘위대한 가르침’은 불교의 대표적 가르침, 제3장 ‘보살의 길’에서는 수행자에게 전하는 말씀을 모았다. 마지막 제4장 ‘불국토 구현’에서는 부처의 가르침을 기준으로 화합하는 중생과 지도자의 면면을 다뤘다.
부록으로는 부처가 활동하던 시기 인도 지도와 4대 성지의 모습, 불교사 연표를 실었다. 한역대장경이 아니라 초기 불교 경전인 니까야 등을 기초로 현대 불교학의 연구와 번역 성과를 반영한 게 특징이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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