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항마’ 루시드 뉴욕증시行 곧 확정…몸값 26조원 넘어
뉴스1
입력 2021-02-23 15:47 수정 2021-02-23 15:49
루시드모터스가 선보일 첫 전기차 ‘에어’ (출처=루시드모터스 홈페이지) © 뉴스1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기업가치 240억달러(약 26조7021만원)를 인정받고 뉴욕증시에 우회상장하게 됐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루시드모터스는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처칠캐피탈(Churchill Capital IV Corp)과 인수합병(M&A)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르면 23일 최종 계약을 할 계획이다. 기업가치는 240억달러를 인정받았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처칠캐피탈 주가는 9%가량 올랐다. M&A 관련 소식이 처음 전해진 이후 한 달 가까이 주가 상승률은 425%에 달한다.
루시드모터스는 이를 통해 44억달러의 현금을 받게 되며, 이를 신차 출시와 애리조나주 공장 증설에 쓸 방침이다. 공장의 현 양산 규모는 연 3만4000대로 회사 측은 이를 9만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지급되는 현금 중 20억달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10억~15억달러 가량은 PIPE(Private Investment in Public Equity) 거래에 참여하는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투자받아 마련된다. 처칠캐피탈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의 투자 자문을 해 왔고 사우디아람코 IPO에도 자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시드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난 2018년 13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67%를 갖고 있다. 루시드는 홍해 제다 해변에도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세우기 위해 논의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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